충북대학교가 '메리오드' 권택선 활약으로 연세대학교를 꺾고 월드오브탱크 최강 대학으로 등극했다.

충북대학교는 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보조 경기장에서 펼쳐진 2013 NCEL 서버 시즌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를 3대1로 제압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충북대학교 정기성은 결승전 MVP에 등극하며 팀을 우승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충북대학교의 우승은 미리 예견된 일이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고려대학교를 4강에서 제압하는 기염을 토한 충북대학교는 이번 시즌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고 결승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는 듯 먼저 공격을 감행하는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첫 세트에서 킬 스코어 2대1로 한 세트를 따간 충북대학교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2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간 충북대학교는 11시 지점에서 벌어진 대규모 교전에서 압승을 거두며 가볍게 세트 스코어를 2대0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결승에 진출한 연세대학교 역시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연세대학교는 방어진을 구축한 뒤 상대가 공격하게끔 유도했고 경기 종료 직전 충북대학교 전차 한 대를 잡아내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승부가 갈린 4세트에서 충북대학교의 권택선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권택선은 난전에서 상대 팀 체력을 먼저 떨어트려놓아 동료들이 킬을 가져가는데 큰 도움을 줬다. 또한 본인 역시 킬을 추가하면서 사실상 승부를 확정 지었다.

결국 강력한 우승후보인 고려대학교를 제압한 충북대학교가 결승전에서 연세대학교마저 꺾고 우승컵을 차지, 우승 상금 300만원을 획득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