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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클템' 이현우가 필요해

[기자석] '클템' 이현우가 필요해
16일 시작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월드 챔피언십 시즌3(이하 롤드컵)이 대한민국 인터넷 세상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며 e스포츠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롤드컵'을 제대로 알리고 있는 것인데요. e스포츠에서 생산되는 콘텐츠가 얼마나 파괴력이 있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롤드컵을 통해 일반인들도 e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현재 CJ 엔투스 프로스트 소속 프로게이머인 '클라우드 템플러' 이현우의 존재가 이토록 빛이 난 적이 있을까 생각됩니다. 우연하게 롤드컵 영상을 클릭한 일반 스포츠팬들은 이현우가 전문 해설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귀에 쏙쏙 들어오는 '매서운' 그의 해설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LOL이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전성기 시절만큼 일반인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이 벽을 넘지 못하면 LOL은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이현우와 같이 LOL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들어도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날카로운 해설자가 필요한 것도 LOL이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일 것입니다.

우선 이현우는 정확한 발음으로 시청자들이 챔피언이나 챔피언이 사용하는 스킬 등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또한 이 캐릭터가 왜 선택됐고 어떤 캐릭터와 조합이 잘 맞는지 초보자도 알기 쉽도록 설명합니다. 일반인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영상을 클릭했다면 이현우의 해설을 들으며 조금씩 LOL에 대해 알아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죠.

게다가 현재 플레이를 하고 있는 프로게이머이가 경기 흐름을 정확하게 집어주니 LOL을 좋아하는 팬들도 환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현우의 해설은 초보자와 숙련된 플레이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셈입니다.

물론 아직도 최고의 팀에서 현역으로 플레이하고 있는 선수에게 '최고의 해설자'라는 호칭을 붙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은 상황에서 이현우가 해설자로 데뷔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겠죠.

하지만 롤드컵으로 일반인들에게 e스포츠를 알릴 기회가 주어진 상황에서 초보자들에게 단비와 같은 해설을 전해주는 이현우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듯 보입니다. 지금은 꼭 이현우가 아니라도 LOL이 일반인들에게도 e스포츠 종목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때임을 꼭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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