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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GF 특집] 시즌 파이널 '무관' 저그, 상위권과 무관?

WCS 글로벌 파이널에 출전하는 저그 이제동(왼쪽)과 김민철
WCS 글로벌 파이널에 출전하는 저그 이제동(왼쪽)과 김민철
스타크래프트2로 진행되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에서 시즌 파이널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저그가 WCS 글로벌 파이널에서 무관의 종족이라는 구겨진 체면을 차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9일과 10일(한국 시각) 이틀 동안 미국 애너하임의 블리즈컨 현장에서 열리는 WCS 글로벌 파이널이 개최된다. 지난 4월부터 한국과 아메리카, 유럽으로 나눠 진행된 WCS의 최종 결산 무대인 글로벌 파이널은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전세계 최강의 스타크래프트2 전사를 가린다.
2014년 4월부터 시작된 WCS에서 저그는 최약체 종족으로 평가됐다. 시즌1의 지역별 대회에서는 한국 지역에서 웅진 김민철이 우승, EG 소속의 일리예스 사토우리가 유럽 준우승, 같은 팀의 김동현이 아메라카 지역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가능성을 봤던 저그는 시즌 파이널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이후 저그는 이제동, 한지원이 아메라카 지역 2위, 어윤수가 한국 지역 2위를 차지했지만 각 지역의 최강자들이 모이는 시즌 파이널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시즌2 파이널에서 EG 이제동이 준우승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다.

저그가 총체적인 부진에 빠지면서 글로벌 파이널에서도 최소 인원이 진출했다. WCS 포인트 16위까지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저그는 웅진 김민철과 EG 이제동 등 단 2명이다. 테란이 8명, 프로토스가 6명이 출전하는 것에 비하면 최약체 종족임이 분명하다.
저그는 김민철과 이제동이라는 각 시즌별 파이널 결승에 올라갔던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막판 역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민철은 WCS 포인트에서 6,250점으로 전체 1위에 랭크됐고 이제동 또한 5,65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저그 종족의 최강들이 각각 진출했기에 최종 우승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상황이 낙관적이지는 않다. 김민철은 프로토스전에 대한 약점을 드러내고 있고 이제동은 테란전 약체로 분류된다. 시즌1 파이널 4강에서 김유진에게 일격을 당했던 김민철은 시즌3 파이널의 결승전에서는 백동준에게 0대4로 패하는 굴욕을 맞봤다. 이제동 또한 아메리카 지역 시즌2 파이널에서 테란 최성훈에게 완패했고 시즌2 파이널에서도 테란 최지성에게 완패했다.

16강에서 김민철의 첫 상대는 프로토스 요한 루세시이고 이제동은 테란 정종현을 만난다. 요한 루세시와 정종현 모두 하락세이기는 하지만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글로벌 파이널의 특성상 방심은 금물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psorts.com]

◆WCS 글로벌 파이널 16강 대진표
▶김민철-요한 루세시
▶최지성-문성원
▶송현덕-김유진
▶최성훈-한이석
▶백동준-윤영서
▶이제동-정종현
▶조성주-장민철
▶이신형-김경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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