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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씁쓸했던 지스타 스타2 경기

[기자석] 씁쓸했던 지스타 스타2 경기
며칠 전 막을 내린 지스타 2013 블리자드 부스에서는 의미있는 경기가 열렸습니다.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으로 이벤트 경기가 진행됐는데요. EG 이제동 선수와 IM 정종현 선수의 대결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를 주름잡는 두 선수의 대결이지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던 선수들이 반 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제동 선수의 팬은 부산에서 경기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전국에서 선수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할 정도였으니까요.

사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제동, 정종현 선수의 경기는 항상 현장에서 자주 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개인리그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체제로 개편되면서 해외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선수들이 늘어났고 특히 이제동과 정종현 선수가 해외 대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그날 두 선수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저는 이들이 한국에서 계속 활동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씁쓸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이제동 선수 같은 경우는 WCS 아메리카에서 2연속으로 결승에 오르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정종현 선수는 최근 폼이 떨어졌지만 WCS 유럽 시즌1 우승자로서 흥행카드로서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결승에 오른 다른 선수의 실력과 인기를 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만약 이제동, 정종현 선수가 결승에 올라와서 우승을 하게 된다면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국내에서 조금이나마 팬들에게 화제가 될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WCS는 2014년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조만간 내년 안에 대해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오랜만에 국내 경기를 하는 패턴은 계속 이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국내 팬들을 위해 이런 행사들을 자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제동 선수의 팬미팅을 6개월 만에 진행한다며 기뻐하던 한 팬의 웃음을 아직도 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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