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중국 쿤산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3일차 워크래프트3 종목 4강전 장재호와 중국 대표 'EleganT' 렌징양의 경기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관중으로 통행이 어려울 정도였다.
장재호의 승리에 환호하는 중국 팬들도 매우 많았다. 통상적으로 중국 선수와 다른 나라 선수의 경기가 펼쳐질 때에는 팬들이 중국 선수를 응원하지만 장재호의 경우는 달랐다. 중국에서 워낙 인기를 끌고 있는 선수이고 혹여 마지막이 될 수 있기에 장재호를 응원하는 팬들은 1세트와 2세트에서 장재호가 승리하자 '문'을 연호하면서 자기 일처럼 좋아했다.
중국에서 장재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에서 워크래프트3 대회가 있을 때마다 참가해서 수 차례 우승했고 소위 '판타지스타'들만 보여줄 수 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덕이다. 중국 대륙에 워낙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기에 장재호는 이례적으로 다른 나라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초청되기도 했다.
[중국(쿤산)=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