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3 한국 대표로 10년째 월드 사이버 게임즈 금메달에 도전했던 장재호가 또 다시 은메달에 머무르면서 고배를 마셨다.
장재호는 1일 중국 쿤산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워크래프트3 종목 결승전에서 중국 대표 'TH000' 후앙시앙을 맞아 1세트를 따냈지만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장재호는 2008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다. 결승까지 승승장구하며 올라간 장재호는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그루비' 마누엘 쉔카이젠을 상대로 금메달에 도전했다. 당시 1세트에서 승리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WCG 워크래프트3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낼 것이라 여겨졌던 장재호는 마누엘에게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은메달에 그쳤다.
WCG에서 워크래프트3가 정식 종목으로 열리는 마지막 대회인 2013년에서도 장재호는 결승전에서 1세트 승리 이후 내리 두 세트를 잃으면서 또 다시 은메달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