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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2013] 장재호 "좋은 기억만 안고 간다"

[WCG 2013] 장재호 "좋은 기억만 안고 간다"
"워크래프트3라는 게임은 장재호라는 사람을 전세계에 알려준 고마운 존재입니다. 이제 WCG에서 떠나 보내지만 평생 마음 속에 추억을 안고 갈 것입니다."

장재호는 눈물을 글썽였다. 그토록 원하던 WCG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또 다시 은메달에 머물렀기 때문이 아니다. 10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워크래프트3의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한꺼번에 폭발했기 때문이다.

1일 중국 쿤산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워크래프트3 종목 결승전에서 장재호는 중국 대표 후앙시앙에게 1세트를 승리한 이후 내리 두 세트를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2004년부터 WCG에 참가한 장재호는 중간중간 한국 대표 선발전에서 탙락해서 나오지 못한 적이 있지만 한국 선수로는 가장 많이 WCG 그랜드 파이널에 대표로 참가했다. 가장 좋았던 성적은 2008년 은메달이었고 2013년 팬들의 투표로 대표 자격을 얻어 금메달에 다시 도전했다. 또 다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장재호는 워크래프트3라는 게임에 감사하다고 팬들의 응원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WCG에서 제작한 '굿바이 워크래프트3'라는 특별 영상을 보며 장재호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고 옅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역대 우승자들의 모습이 보여질 때 자신의 얼굴이 없어서 아쉽기도 했지만 10년 동안 크고 작은 대회에서 경쟁했던 국내외 선수들을 보면서 반갑다고 했다.

장재호는 "워크래프트3라는 게임은 장재호에게 잊지 못할 게임이며 WCG 금메달을 위해 도전했던 지난 10년 또한 아름다운 시절이었다"고 말했다.

[중국(쿤산)=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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