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면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일 중국 쿤산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월드 사이버 게임즈(이하 WCG) 2013 그랜드 파이널 마지막날 스타크래래프트2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012년 중국에게 금메달 4개를 헌납하며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아쉬움을 1년만에 털어냈고 2년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30일까지 진행된 WCG에서 세 종목 결승에 올랐다. 스타크래프트2는 웅진 김민철과 CJ 김정훈이 결승에서 자웅을 가리면서 금, 은을 확보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CJ 엔투스 블레이즈가 결승에 올랐다. 워크래프트3에서는 장재호가 결승에서 중국 선수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금메달과 은메달이 모두 한국 선수였기에 여유롭게 경기가 흘러갔다. 웅진 김민철은 김정훈을 맞아 3대1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김민철은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워크래프트3에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올해를 끝으로 WCG 정식 종목에서 빠지는 워크래프트3에서는 장재호가 중국 대표 후앙시앙을 상대로 1세트를 승리했지만 내리 두 세트를 잃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마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였다. 중국 OMG와 한국 CJ 엔투스 블레이즈의 대결에서 이기는 팀이 금메달은 물론, 국가의 종합 우승까지도 정해지는 상황에서 CJ 엔투스 블레이즈가 2대0으로 승리하면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서는 처음으로 WCG 금메달을 따냈다.

CJ 블레이즈의 우승으로 한국은 금메달 2, 은메달 2, 동메달 2개를 획득, 중국보다 은메달 숫자에서 하나 앞서면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쿤산)=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국가별 메달 집계
한국 금2 은2 동2
중국 금2 은1 동2
우크라이나 금1 은0 동0 일본 금1 은0 동0
이란 금1 은0 동0
독일 금0 은2 동0
미국 금0 은1 동1
말레이시아 금0 은1 동0
아르헨티나 금0 은0 동1
홍콩 금0 은0 동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