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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핫 스팟] e스포츠계 최고의 순간

2013년 e스포츠 업계는 어느 해보다도 뜨거웠다. 리그 오브 레전드와 스타크래프트2 등 국내외에서 인기 있는 종목들의 세계 대회를 싹쓸이하면서 세계 최강의 e스포츠 국가가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널리 알렸다. 데일리e스포츠는 2013년 e스포츠 업계에서 가장 빛난 순간을 사진으로 정리했다. <편집자주>

[2013 핫 스팟] e스포츠계 최고의 순간

①SK텔레콤 T1 K 롤드컵 제패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의 변방이었다. 2012년 열린 시즌2 월드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대표를 내보냈고 아주부 프로스트(현 CJ 엔투스 프로스트)가 결승까지 오르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지만 여전히 세계 e스포츠 팬들은 북미와 유럽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주류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2013년 시즌3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을 통해 한국이 변방이라는 인식은 깨졌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SK텔레콤 T1 K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팀으로서는 처음으로 롤드컵을 차지하면서 한국은 LOL 최강국에 우뚝 섰다.

SK텔레콤 T1 K는 10월5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로열클럽 황주와의 대결에서 3대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환사의 컵을 앞에 둔 SK텔레콤 T1 K 선수들은 게임단 특유의 세리머니인 'T1 댄스'를 선보이면서 우승의 기쁨을 표현했다.
[2013 핫 스팟] e스포츠계 최고의 순간

②2014년 롤드컵 한국 유치 확정
2103년 롤드컵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에서는 향후 롤드컵을 한국에서 유치하는 것은 어떠냐는 여론이 일어났다. LOL을 개발,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의 본사가 미국에 있기 때문에 롤드컵이 미국에서 열린다는 당위성이 있었지만 'e스포츠의 종주국' 한국에서 열린다면 또 다른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한국e스포츠협회는 라이엇게임즈와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고 11월12일 2014년 롤드컵을 한국에서 유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SK텔레콤 T1 K의 롤드컵 우승을 기념하고 판도라TV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의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전병헌 한국e스포츠협회장이 직접 나서서 2014년 롤드컵의 한국 개최를 공식 선언했다.

[2013 핫 스팟] e스포츠계 최고의 순간

③STX 소울의 프로리그 우승
스타크래프트2로 오롯이 진행된 프로리그 첫 시즌의 패권자는 STX 소울이었다. 8월3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12-13 시즌의 결승에서 STX 소울은 웅진 스타즈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STX 소울은 2006년 프로게임단의 네이밍 후원을 시작으로 e스포츠계와 인연을 맺었다.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는 사상 첫 3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맹활약했지만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와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그다지 연을 맺지 못했다.

12-13 시즌 초반 하위권을 맴돌았던 STX 소울은 군단의 심장으로 버전이 바뀐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준플레이오프부터 포스트 시즌을 치렀다. SK텔레콤 T1, KT 롤스터를 연파한 STX 소울은 정규 시즌 1위에 빛나는 웅진을 제압하고 창단 첫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STX는 8월을 끝으로 프로게임단 운영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해체 수순을 밟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013 핫 스팟] e스포츠계 최고의 순간

④스타2 세계 대회 싹쓸이
한국 안에서 최강의 스타2 팀을 가리는 프로리그에서는 STX 소울이 우승했지만 개인리그인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와 금메달이 걸린 각종 대회에서는 웅진 스타즈의 활약이 빛났다.

웅진 스타즈는 6월에 열린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한 프로토스 김유진이 KT 롤스터 이영호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위 선양에 앞장섰다. 김유진은 블리자드가 주최하는 스타2에서 가장 큰 대회인 WCS의 최종 대회인 글로벌 파이널에서 EG 이제동을 꺾으면서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웅진의 저그 에이스인 김민철은 12월 중국 쿤산에서 열린 월드 사이버 게임즈 2013 그랜드 파이널에서 한국 대표 김정훈을 꺾고 우승하면서 웅진의 세계 정복 계획에 방점을 찍었다.

김민철과 김유진의 연속 우승에도 불구하고 웅진은 STX와 마찬가지로 2013년 12월을 끝으로 프로게임단 운영을 포기했다.

[2013 핫 스팟] e스포츠계 최고의 순간

⑤LOL 한국 대회 연일 매진
LOL로 진행된 세 번의 한국 결승전이 모두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다. 라이엇게임즈와 온게임넷이 진행한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는 한 해 동안 세 번의 결승전을 열었다. 올림푸스 윈터 결승전은 한양대학교에서, 올림푸스 스프링 결승전은 일산 킨텍스, 핫식스 서머 결승전은 송파구 잠실운동장 보조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세 번의 결승전 모두 대성황을 이루면서 LOL 전성시대임을 증명했다. 올림푸스 스프링 결승전은 유료 좌석제를 본격적으로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좌석이 모두 팔리며 상업화를 해도 된다는 긍정적인 답을 얻었다. 또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서머 시즌 결승전은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에서도 팬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는 열의를 보여주면서 심정적으로도 LOL이 최고의 대회로 자리를 잡았음을 증명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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