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블루는 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판도라TV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2013-14 8강에서 SK텔레콤 T1 K와 격돌한다.
삼성 블루는 강팀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각각 한 세트씩을 따낼 만큼 저력이 있는 팀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2대0 완승을 거둘 만큼 강력한 파워가 없다는 뜻과도 같다. 상대를 누를 땐 누르지만 한 번 경기가 말리면 허무하게 무너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 블루가 만난 상대는 롤드컵 우승팀, 세계 최강팀 등의 수식어로 불리는 SK텔레콤 K다. SK텔레콤 K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부상한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모든 선수가 절정의 기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별한 기복이 없다는 게 장점.
그러나 삼성 블루는 SK텔레콤 K를 2대0으로 완파한 적이 있다. 바로 지난 10월에 열린 WCG 2013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대표 선발전 4강에서다.
당시 삼성 블루는 1세트에서 이상혁을 집중 공략하면서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천주' 최천주의 허를 찌르는 3레벨 로밍으로 이상혁을 잡고 순조롭게 출발한 삼성 블루는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의 완벽한 정글 운영, '폰' 허원석의 명품 니달리 등을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삼성 블루는 2세트에서 트린다미어를 택한 '임팩트' 정언영을 계속 두드려 성장을 저지했고, 각 라인에서 펼쳐진 난전에서 모두 승전보를 울리며 10분만에 12대3으로 격차를 벌렸다. 평소 운영에서 불안하다는 평을 받는 삼성 블루지만 SK텔레콤 K와의 경기에서는 승기를 서서히 굳혀나가는 침착한 운영이 돋보였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했다. SK텔레콤 K가 '무적 포스'를 자랑하지만 삼성 블루는 한 차례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삼성 블루는 상대도 상대지만 창단 첫 8강에 진출한 만큼 SK텔레콤 K와의 8강전 준비를 마치 결승전 준비하듯 총력을 기울였을 공산이 크다.
삼성 블루가 이번 시즌 최강 우승 후보 SK텔레콤 K를 8강에서 무너뜨리고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