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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삼성 칸의 선배들이여

응답하라, 삼성 칸의 선배들이여
프로리그 개막주차에 신예들로 구성된 라인업을 선보이며 파란을 일으킨 삼성 갤럭시 칸이 두 번째 경기에서는 고참들만으로 엔트리를 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 갤럭시 칸은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시즌 1라운드 2주차 CJ 엔투스와의 대결에 송병구를 필두로 신노열, 이영한, 김기현 등 팀의 고참들을 내놓았다.
삼성은 지난 12월30일에 열린 개막주차 경기에서 강민수, 박진석, 이제현 등 신인에다 송병구를 출전시켰다. 송병구야 프로리그에서만 200승을 넘게 거둔 백전노장이었지만 강민수는 기껏해야 프로리그 10 경기(경기 전까지 8경기), 박진석과 이제현은 한 번도 나선 적이 없는 신인이었다. 신인들로 라인업을 구성했음에도 삼성은 김유진, 조성주를 영입하면서 4강은 기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던 진에어 그린윙스를 3대2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삼성은 두 번째 경기에서 올드 멤버로 엔트리를 짰다. 송병구를 중심으로 신노열, 이영한, 김기현을 기용하면서 고참들에게 경기를 맡긴 것. 후배들이 선전한 것에 대해 선배들이 승리로 응답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성적만으로 봤을 때 이 선수들이 잘할 것이라고 장담할 수만은 없다. 신노열은 자유의 날개 시절 최고의 저그라고 인정을 받았지만 군단의 심장으로 넘어온 이후 개인리그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고 프로리그 12-13 시즌에서도 12승9패에 머물렀다. 김기현 또한 10승10패로 반타작했고 이영한은 2승6패에 그쳤다. 송병구는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된 프로리그에서만 12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사실은 이 라인업이 상대할 팀이 독이 바짝 오른 CJ 엔투스라는 사실이다. 지난 KT와의 대결에서 김정훈이 이영호를 잡아냈지만 다른 선수들의 부진으로 인해 1대3으로 패한 CJ는 삼성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고참들에게 중대한 책임을 맡긴 삼성 칸이 CJ라는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후배들의 승리에 응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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