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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전태양, 의료선이 닮았다?

KT 롤스터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이영호(왼쪽)과 전태양이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T 롤스터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이영호(왼쪽)과 전태양이 사이좋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T 롤스터 이영호와 전태양이 집요한 의료선 견제를 통해 동반 승리를 거뒀다.

전태양과 이영호는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넥슨 아레나에서 열리는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1라운드 2주차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경기에서 1, 2세트에 각각 출전, 의료선 견제로 상대방의 대항 능력을 빼놓으면서 압승을 거뒀다.
진에어로 이적한 프로토스 김유진을 상대한 전태양은 해병과 공성전차를 활용한 조이기를 성공시킨 뒤 의료선 견제를 시도했다. 의료선이 모이자마자 분산시켜 견제에 활용한 전태양은 김유진의 본진과 앞마당, 두 번째 확장 기지를 정신 없이 두드리며 탐사정 피해를 입혔다. 또 프로토스의 사거리 유닛으로는 닿지 않는 위치에 불곰과 해병을 떨군 뒤 의료선으로 시야를 확보해 언덕 위의 건물을 파괴하는 노련함도 선보였다.

이영호 또한 저그전에서 자주 보여주지 않았던 의료선 견제를 선택해 2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저그 이병렬과 대결한 이영호는 3개의 사령부 체제가 갖춰지자 의료선을 보유하면서 견제를 시도했다. 이병렬의 바퀴 러시와 엇갈렸지만 생산된 유닛으로 막으면서 의료선으로는 저그의 일벌레를 대거 잡아낸 이영호의 멀티태스킹 능력은 마치 전태양을 보는 듯했다. 세 방향으로 의료선을 나눠 견제를 시도하다가 하나로 합쳐 6시와 앞마당, 본진을 차례로 두드리는 모습은 이여호의 아이디인 '플래시'처럼 신출귀몰했다.

전태양이 FA 자격을 얻으면서 KT 롤스터로 이적한 이후 천군만마를 얻은 이영호는 전태양과 논의하면서 의료선 활용에 비중을 두고 시즌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부터 견제보다는 힘싸움에 치중했던 이영호였지만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에서는 테란의 주무기가 의료선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달은 것.
의료선 견제를 통해 승리를 거둔 전태양과 이영호는 이번 시즌 첫 동반 승리를 따내면서 첫 시너지 효과를 냈다. 지난 30일 펼쳐진 CJ 엔투스와의 대결에서는 이영호가 김정훈과의 장기전에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결에서 1, 2세트를 나란히 승리함으로써 앞서 나가는 데 기여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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