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권태훈은 2012 시즌 마지막 GSL의 우승자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GSL에서 고석현을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한 권태훈은 이후 군단의 심장으로 버전이 바뀌면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연습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는 권태훈은 프로리그가 꾸준히 열리면서 새롭게 마음을 다잡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Q 프로리그에서 2연승을 거뒀다.
A 개인적으로 2연승한 것보다는 팀이 꼴찌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꼴찌를 벗어나서 기쁘다.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Q 감독님의 지시가 있었나.
A 이겨야 한다고 많이 말씀하셨다. 감독님이 도타2 선수들과 생활했는데 스타2 팀의 숙소로 내려오면서 파이팅을 강조하셨다. 그 덕에 이긴 것 같다.

Q 상대한 김구현의 페이스가 좋았다. 어떻게 준비했나.
A 래더에서 연습을 반복했다. 너무나 많이 져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전략의 승리였던 것 같다. 요즘 저그들이 바퀴를 자주 쓰지는 않지만 내가 구사하면서 김구현 선수가 오히려 당황한 것 같다. 운이 좋게 이긴 것 같다.

Q 자유의 날개 시절 개인리그 우승도 했다.
A 군단의 심장에 들어오면서 열정이 떨어졌다. 연습을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 최근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 실력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있다.

Q 프로리그 해보니 어떤가.
A GSTL을 마친 이후 몇 달 동안 대회가 없었다. 그래서 연습할 맛이 나지 않았다. 프로리그에서 오랜만에 출전해서 승리하고 나니까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Q MVP가 어느 정도 올라갈 것 같은가.
A 아무리 못해도 중간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들어 선수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서 4강 정도는 들어갈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이번 1라운드에서는 2패를 당하면서 시작했기에 부담 갖지 않고 풀어가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리그에서 감각을 찾아서 개인리그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