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팀은 국내 최고의 미드 라이너를 보유하고 있다. 바로 '페이커' 이상혁과 '류' 유상욱이다. 이상혁과 유상욱의 공통점은 라인전부터 상대를 압도하고, 라인 스왑을 당해 잘 성장하지 못했다하더라도 CS 획득에 집중해 어떻게든 후반 대규모 전투에서 자신의 역할을 100% 이상 해낸다는 점이다.
또 오리아나와 더불어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는 미드 챔피언인 그라가스 역시 수준급으로 다룬다. 유상욱은 CJ 블레이즈와의 8강전에서 3, 4세트 연속으로 그라가스를 꺼내 기막힌 술통폭발로 팀 승리를 견인한 바 있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이상혁도 만만찮다. 이번 시즌 오리아나, 그라가스, 니달리, 카사딘, 르블랑, 제드 등 6종의 챔피언을 택한 이상혁은 평균 KDA가 9.23에 달한다. 이상혁은 뛰어난 피지컬과 빠른 상황판단을 무기로 롤챔스에서 만나는 상대마다 압승을 거두고 있다.
이상혁은 킬 각을 재는 능력이 수준급으로, 상대가 약간의 틈만 보여도 순식간에 솔로 킬을 낼 수 있다. 또 상대 정글러가 개입한 1대2 상황에서도 유유히 빠져나가거나 오히려 킬을 따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흥미로운 점은 두 선수가 이번 시즌 즐겨 사용한 챔피언이 겹친다는 것이다. 오리아나, 그라가스, 니달리 플레이는 이상혁과 유상욱 모두 수준급. 조합상 필요한 챔피언이 아니라면 다른 챔피언을 택할 이유가 없다. 따라서 이 세 챔피언 중 하나 이상은 금지, 혹은 나눠가질 가능성이 높다.
변수가 있다면 이상혁의 르블랑이다. 이상혁은 상대가 그라가스를 가져갔을 경우 르블랑으로 혼을 쏙 빼놓았다. 이상혁은 CJ 프로스트 '빠른별' 정민성과의 대결에서 르블랑을 택해 거듭 솔로 킬을 따내며 맹활약했고, 이번 시즌 NB와의 경기에서도 상대가 그라가스를 고르자 르블랑을 뽑아 홀로 10킬을 쓸어담았다. 유상욱에게 그라가스를 주고 르블랑으로 카운터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말이다.
정글러가 개입된 2대2 싸움도 중요 부분이다. 갱킹형 정글러의 정점 '카카오' 이병권의 기습과 매번 기막힌 타이밍에 백업, 역습으로 이어가는 것에 능한 '벵기' 배성웅이 더해진 중앙 공격로에서의 소규모 전투 역시 눈 여겨볼 부분이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