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의 테란 조성주가 두 번째 하루 2승을 기록하며 6전 전승으로 다승 단독 1위에 올랐다. 다음주에 SK텔레콤 T1과 상대하는 조성주는 "원이삭을 만나서 승리한다면 다승왕에 조금 더 가까워질 것 같다"며 맞대결을 신청했다. 프로토스가 사기라는 이야기에 동감하면서도 조성주는 "만날 때마다 너무나 경기가 잘 풀려서 기분 좋다"며 "원이삭과의 경기도 잘 풀릴 것 같다"고 말했다.

Q 두 번째 하루 2승을 기록한 기분은.
A 솔직히 에이스 결정전까지 흘러가지 않을 줄 알고 준비를 하지 않았다. 쉽게 이길 것이라 생각했는데 상대 팀의 전략이 좋았다.

Q 1세트에서 박수호의 움직임을 예측했나.
A 그렇게 빠른 타이밍에 저글링이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일벌레가 정찰을 오길래 이상하다 싶은 생각을 하긴 했다.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한 덕에 이긴 것 같다.

Q MVP가 조성주의 페이스가 좋아서 일부러 초반 전략을 구사한 것 같다.
A 하는 경기마다 너무나 잘 풀린다. 운이 좋은 것 같다. 전보다 잘 풀리는 것 같다.

Q 에이스 결정전 출전을 자원했나.
A 전부터 에이스 결정전에 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만 하고 있었다. 2대2가 될 것이라고는 아예 생각하지 않았다.

Q 에이스 결정전에서 또 다시 프로토스를 만났다.
A 계속 프로토스만 만났으면 좋겠다(웃음). 프로토스를 상대하기가 편하다. 다른 종족전에 비해서는 상대하기 수월하다.

Q 프로토스전에서 유독 컨트롤이 빛을 발하는 것 같다.
A 생각하는 대로 풀린다. 경기 전에는 불안하지만 경기에 들어가면 내 전략이나 운영이 다 통할 것 같다.

Q 프로리그에서 가장 먼저 5승과 6승 고지에 올랐다. 다승왕이 가능할 것도 같다.
A 이 페이스대로만 가면 다승왕도 가능할 것 같다.

Q 다음 경기가 SK텔레콤과의 대결이다. 원이삭을 만나도 좋은가.
A 원이삭 선수와 반드시 만났으면 좋겠다. 맵을 보니 나갈 곳이 없어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만나고 싶다. 다승왕을 위해서라도 꼭 만나고 싶다.

Q 테란의 분위기가 좋다. 이유가 있나.
A 테란 선수들이 실력이 좋은 것 같다. 프로토스가 사기이긴 하지만 나는 프로토스전이 잘 풀린다.

Q 이영호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많다.
A 이영호 선수의 전성기와 비교할 수 없다. 내가 매우 부족하지만 많은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해주시는 것은 감사하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오늘 이병렬 선수가 생일을 맞았다. 축하드린다. 한이석 선배가 도와줘서 감사하다. 진에어 사무국에게도 감사드린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r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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