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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LOL 전적 검색 사이트 운영 초읽기?

라이엇게임즈, LOL 전적 검색 사이트 운영 초읽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을 서비스하는 라이엇게임즈가 전적 검색 사이트 운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15일 메일을 통해 일반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전적 검색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약 15개 정도의 질문으로 구성된 이 설문 조사는 전반적으로 얼마나 전적 사이트를 이용하는지, 그 필요성과 사용 패턴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자신 혹은 타 이용자의 경기 기록을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인 op.gg, fow.kr, iplol.kr 등은 LOL 이용자라면 누구나 이용할 정도로 잘 알려져 있다. 아이디만 넣어도 등급, 최근 전적, 주로 사용하는 챔피언, 아이템 빌드 등이 나열된다. 따라서 이 전적 검색 사이트들은 상대팀의 실력을 가늠하는 척도로, 때로는 동료로 함께 게임하는 이용자들의 수준을 파악하는데 주로 사용된다. 특히 랭크게임시 필수요소로까지 자리매김했다.

대표적인 전적 검색 사이트 중 하나인 op.gg
대표적인 전적 검색 사이트 중 하나인 op.gg

그러나 부작용도 만만찮다. 예를 들면 같이 팀을 이루게 된 다른 이용자가 오리아나를 골랐을 때 전적을 검색해 KDA가 좋지 않다거나 승률이 낮을 경우 게임을 시작하기도 전에 비난이 이어지며, 고의로 트롤을 하는 경우까지 심심찮게 나온다. 이 때문에 라이엇게임즈는 설문조사를 통해 전적 검색 사이트에서 타인이 자신의 전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타당성을 묻기도 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전적 검색 사이트들은 라이엇게임즈에게 정식으로 승인을 받은 것은 아니다. 다만 라이엇게임즈가 전적 검색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고, 이용자들의 니즈가 높기 때문에 묵인하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만약 라이엇게임즈가 직접 전적 검색 사이트를 운영할 경우 기존 사이트들은 폐쇄될 여지도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엇게임즈가 실시한 설문 중 한 문항.
라이엇게임즈가 실시한 설문 중 한 문항.

이와 관련해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전적 검색에 대한 니즈가 높다보니 본사에서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것"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회사에서 직접적으로 전적 검색 사이트를 운영할지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만약 전적 검색 사이트를 운영하게 된다면 타 사이트들을 막을지는 미지수지만 본사에서 관리하는 사이트에 더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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