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스타2 저그 선수인 아주부 강동현이 KT 롤스터 김명식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코드S에 복귀했다. 강동현은 이날 벌어진 WCS 코드A D조 경기에서 CJ 엔투스 최성일과 KT 김명식을 잡고 조1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Q 코드S에 진출한 소감을 말해달라.
A 지금까지 예선으로 떨어지면 코드S에 곧바로 올라오는 것이 힘들었지만 방식이 바뀌면서 기회가 생겼다. 힘들었는데 마음 추스리고 열심히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Q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A 래더 위주로 했다. 다른 종족 전은 최재성, 고석현, 신희범 선수에게 조언을 구했고 경기 빌드를 다듬는데 주력했다.

Q 승자전 1세트는 불사조에 휘둘렸는데.
A 기본적으로 나는 여왕을 많이 생산하는 스타일이다. 상대가 우주관문 체제로 가면 유리하고 불사조에 일벌레가 잡혀도 손해가 아니다. 상대가 우주관문에서 불사조를 많이 소화하는 것을 보고 바퀴와 저글링 찌르기를 감행하면 많은 이득을 챙길 것으로 생각했다.

Q 2세트에서는 다 잡은 경기를 놓쳤다.
A 연습 때는 그렇게 하지 않는데 방송 경기라서 그런지 오버를 많이 했다. 오늘 경기를 통해 교훈을 많이 얻어가는 것 같다.

Q 7시즌 연속 코드S에 올라가게 됐다.
A 작년에는 프로토스전에 자신이 없었다.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제는 예선으로 가면서 모든 것을 내려놨다.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했다. 이제 조금씩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만 하다.

Q 이번 대회 목표를 말해달라.
A 1차 목표는 예선으로 가지 말자는 것이었다. 1차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이제는 여유있게 준비해서 최대한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 창피한 경기는 보여주지 않겠다.

Q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
A 예전 TSL 동료들이 와줬다. 경기 있을 때마다 응원을 와줘서 고맙다. 어제 (고)석현이 형 생일이었는데 경기 준비 때문에 만나지 못했다.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아주부와 후원사인 레이저도 고맙다. 지금까지 게임을 하면 많이 창피했는데 이제는 패하더라도 멋진 게임을 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SK텔레콤의 넓고 빠른 LTE-A로 즐기는 e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