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챔스 결승전에는 여러 징크스가 있다. 2회 연속 결승 진출 팀은 있어도 우승팀은 없다, 2번 우승한 팀은 없다, KT 롤스터 불리츠를 탈락시킨 팀은 우승한다 등등 다양한 징크스가 있지만 이번 판도라TV 롤챔스 윈터 시즌 결승을 통해 몇 가지는 깨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T1 K나 삼성 갤럭시 오존 모두 롤챔스 우승 경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첫 2회 우승팀이 탄생한다.
지금까지 롤챔스 결승에서는 단 두 가지 스코어만 나왔다. 3대0 또는 3대2다. 3대0은 1세트부터 3세트까지 내리 승리한다는 뜻이고 3대2 스코어가 나왔을 때에도 스코어상으로 혼전, 또는 난전이 벌어진 적은 없었다. 1, 2세트를 가져간 팀이 3세트부터 패하기 시작하면서 5세트까지 내리 내준 것이다. 즉 롤챔스 결승에서 우승한 팀은 세 세트를 내리 승리하는 패턴을 갖고 있다는 뜻이다.

3대0은 세 번 나왔다. 아주부 롤챔스 스프링에서 MiG 블레이즈가 MiG 프로스트를 3대0으로 제압했고 올림푸스 윈터에서 나진 소드가 아주부 프로스트를 3대0으로 꺾었다. 올림푸스 스프링에서는 MVP 오존(현 삼성 오존)이 CJ 블레이즈를 3대0으로 완파했다.
3대2 승리, 패패승승승으로 이기는 패턴을 달성한 팀은 아주부 서머 우승팀인 아주부 프로스트와 핫식스 서머 우승팀인 SK텔레콤 T1(현 SK텔레콤 T1 K)였다. 아주부 프로스트는 CLG.EU를, SK텔레콤 T1은 KT 롤스터 불리츠를 패패승승승으로 제압하면서 승리했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우승팀이 세 세트를 내리 이기는 패턴이 나올지는 알 수 없다. SK텔레콤 T1 K나 삼성 갤럭시 오존이 결승에 올라오는 과정에서 12승, 12승2패를 기록하며 역대 결승 진출팀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냈고 롤챔스에서 우승하면서 결승 분위기도 알고 있기에 난타전이 펼쳐질 수도 있다.
강민 온게임넷 해설 위원은 "롤챔스 결승전에서 한 팀이 분위기를 잡으면 일방적으로 승리하는 스코어가 나왔던 이유는 챔피언 선택과 금지 과정에 있다고 본다. 결승전 전용 챔피언을 누가 찾아왔는지, 어떻게 승리로 이끌어내는지가 중요하기에 이번 결승전도 이전과 같은 패턴으로 흐를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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