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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스프링 개막] KT 불리츠-나진 소드가 맹주…C조 분석

오는 12일 개막하는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4 C조에는 KT 롤스터 불리츠, 나진 블랙 소드, 삼성 갤럭시 블루, 진에어 팰컨스가 속해 있다. 각 팀의 최근 경기와 리빌딩 결과를 토대로 C조 각 팀 전력 및 향방을 분석했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KT 불리츠-나진 소드가 맹주…C조 분석

◆KT 롤스터 불리츠, '인섹' 정글로 부진 종지부?
창단 후 첫 출전한 롤챔스 윈터 2012-13에서 KT 롤스터 불리츠는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KT 불리츠는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국내 최고의 팀으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KT 불리츠는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카카오' 이병권을 애로우즈로 보낸 뒤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OL 마스터즈에서 KT 불리츠는 세 번 출전해 모두 패했다. '제로' 윤경섭을 정글러로 쓴 첫 경기에서 나진 소드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KT 불리츠는 '인섹' 최인석을 다시 정글러로 돌리는 강수를 뒀다.

최인석은 IM전에서 비록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과거 세계 최고의 정글러로 불렸던 만큼 감각을 되찾기만 한다면 KT 불리츠를 부진의 수렁에서 단숨에 꺼낼 능력을 갖고 있다.
최강 하단 듀오라고 꼽히는 '스코어' 고동빈, '마파' 원상연의 실력은 변함이 없으며 미드 라이너인 '류' 유상욱의 실력 또한 한층 날카로워졌다. '레오파드' 이호성 역시 든든하다. 관건은 KT 불리츠가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는 것.

또 하나의 문제는 '제로' 윤경섭의 포지션이다. 최인석이 붙박이 정글러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윤경섭은 잠시 손을 댔던 서포터나 기존 포지션인 미드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주전 멤버들의 기량이 워낙 출중해 경기에 출전할 지는 미지수다.

다만 반대로 생각하면 윤경섭은 뛰어난 조커가 될 수 있다. KT 이지훈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에 기대를 걸어봄직하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KT 불리츠-나진 소드가 맹주…C조 분석

◆확 바뀐 나진 소드, 16강을 넘어라
나진 소드가 달라졌다. 스프링 시즌을 앞두고 '리미트' 주민규, '액트신' 연형모, '헬리오스' 신동진을 영입한 나진 소드는 LOL 마스터즈에서 한층 더 날카로워진 공격적인 스타일을 뽐냈다. 또 '펭' 윤영민이 팀을 나가면서 미드 라이너인 '나그네' 김상문에게 힘이 더 실렸다.

지난해 스프링부터 윈터까지 나진 소드는 세 시즌 모두 16강 탈락했다. 롤챔스 윈터 2012-13 우승 이후 나진 소드는 무승부 징크스에 시달렸다. 항상 먼저 1세트를 따놓고도 2세트에서 패해 승점 1점을 챙기는 것에 만족해야만 했다.

윈터 16강 탈락 당시 김동준 해설 위원은 "나진 소드는 1세트 승리 후 2세트에서 집중력이 상당히 흐트러진다.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일단 LOL 마스터즈에서 나진 소드가 보여준 경기력은 훌륭했다. 신동진도 일전의 부진을 나진 소드에서 모두 털어냈다. 아직까지 공식전에 출전하지 않은 연형모와 기존 멤버들의 호흡은 미지수이지만 '액트신'이라는 이름값만으로도 충분히 기대할만 하다.

다전제로 치러지는 롤챔스에서 무승부를 반복하던 과오만 되풀이하지 않는다면 나진 소드는 C조에서 큰 무리없이 8강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KT 불리츠-나진 소드가 맹주…C조 분석

◆삼성 블루, '다데' 배어진이 관건
삼성 블루는 이번 스프링을 앞두고 '폰' 허원석을 오존으로 보내면서 '다데' 배어진을 받아들였다. 암살자류 챔피언을 잘 다루는 배어진은 뛰어난 피지컬을 갖고 있지만 들쭉날쭉한 경기력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잘 할 때는 팀을 승리로 이끌지만 못 할 때는 단번에 팀을 패배의 나락으로 이끌기 때문이다.

이번 삼성 갤럭시의 미드 라이너 '맞교환'을 두고 김동준 해설위원은 "과연 이 선택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삼성 코칭스태프가 오존 강화에 신경을 썼을 뿐 블루에는 그다지 힘을 싣은 것 같지가 않다는 것이 김동준 해설위원의 설명이다.

일단은 블루로 옮긴 뒤 배어진의 성적은 좋다. LOL 마스터즈 첫 경기에서 10킬 1데스, 2경기에서 14킬 2데스로 펄펄 날았다. 기존 멤버들과의 호흡면에서는 다소 미흡했지만 롤챔스 첫 경기 전까지는 충분히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삼성 블루는 스크림에서의 경기력을 대회에서도 끌어낼 필요가 있다. '에이콘' 최천주, '하트' 이관형 등 고참들이 동료들을 이끌어야 한다. '비시즌 최강자'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삼성 블루가 시즌 중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지는 선수들 개개인의 의지에 달려있다.

[롤챔스 스프링 개막] KT 불리츠-나진 소드가 맹주…C조 분석

◆새 옷 갈아입은 진에어 팰컨스
진에어 팰컨스는 스프링 시즌에 대비해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미소' 김재훈을 제외하면 진에어 팰컨스는 모든 선수가 바뀌었다. 스텔스에 있던 '리얼폭시' 이상현과 '미스틱' 진성준이 넘어왔고, 과거 CJ에서 활약했던 '킨쉬' 김범석을 영입했다. '보루나' 김영훈이라는 수준급 아마추어도 데려왔다.

허나 진에어 팰컨스의 8강 진출을 꼽는 전문가나 팬들은 드물다. 우선 원거리 딜러인 진성준의 경기력이 미흡하고 김재훈은 솔로랭크나 스크림 때 만큼의 경기력이 대회에서 발휘되지 않는다.

또 전반적으로 운영면에서 미숙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라인전이 약한 것도 진에어 팰컨스의 약점 중 하나다. KT 불리츠, 나진 소드, 삼성 블루 등 강팀이 즐비한 C조에서 진에어 팰컨스는 힘든 싸움을 펼쳐나갈 것으로 점쳐진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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