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시즌8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
▶KT 롤스터 불리츠 2대0 겜빗 게이밍 벤큐
1세트 KT 롤스터 불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겜빗 게이밍 벤큐
2세트 KT 롤스터 불리츠 승 < 소환사의협곡 > 겜빗 게이밍 벤큐

KT 롤스터 불리츠가 유럽의 강호 겜빗 게이밍 벤큐를 2대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KT 불리츠는 16일(한국시각)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다목적 경기장에서 열린 IEM 월드 챔피언십 리그 오브 레전드 부문 4강 2세트에서 겜빗 게이밍에게 게임을 내줄 위기를 맞았지만 한 명을 미끼로 던진 뒤 네 명이서 백도어를 감행,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KT 불리츠는 '스코어' 고동빈의 징크스가 선제점을 내줬지만 '인섹' 최인석의 엘리스가 지속적으로 하단을 찔러 균형을 맞췄다. 11분대에 킬 스코어가 6대6일 정도로 하단에서 많은 전투가 펼쳐졌다.

균형이 무너진 것은 첫 번째 드래곤 전투였다. KT 불리츠는 '마파' 원상연의 애니가 점멸 티버 소환으로 세 명을 묶으면서 유리하게 전투를 열었고 '레오파드' 이호성과 고동빈이 4킬을 합작했다. 물론 드래곤은 보너스였다.

KT 불리츠는 5대5 싸움을 피하고 국지전을 유도하는 겜빗 게이밍에 고전하는 듯 했지만 중앙 대규모 전투에서 에이스를 띄우면서 승기를 잡았다. 고동빈이 먼저 끊겼지만 유상욱의 카사딘과 이호성의 레넥톤이 '겐자' 예브게니 안드류신을 협공해 잡고 차례차례 겜빗 게이밍 챔피언들을 눕힌 것.

이 때부터 유상욱의 카사딘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어마어마한 데미지를 뽐내며 루시안을 암살한 유상욱은 '다리엔' 예브게니 마자예프의 쉬바나까지 추격해 잡아냈다. KT 불리츠는 곧바로 중앙 억제기를 파괴했고 바론 낚시로 싸움을 걸어 4킬을 따냈다.

하지만 KT 불리츠는 유상욱이 끊기면서 위기를 맞았다. 중앙 억제기와 쌍둥이 타워 하나를 파괴한 상황에서 KT 불리츠는 유상욱이 끊긴 데 이어 최인석, 이호성이 연달아 잡히면서 바론을 내줬다. 크게 앞서있던 글로벌 골드도 따라 잡혔다.

KT 불리츠는 중앙 2차 타워 수성 과정에서 승천의 부적을 켜고 먼저 전투를 개시, 유상욱이 루시안을 잡고 5대4 싸움을 시작했지만 '알렉스 이치' 알렉세이 이체토프킨의 카직스를 막지 못하면서 에이스를 내줬다.

다음 전투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KT 불리츠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호성의 레넥톤을 상단에 둬 겜빗 게이밍 전원이 달려들게 만든 뒤 나머지 네 명은 상대 본진으로 내달려 넥서스를 강제 공격,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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