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원 2대1 정종현
1세트 문성원(테, 6시) < 폴라 나이트 > 승 정종현(테, 12시)
2세트 문성원(테, 1시) 승 < 해비테이션 스테이션 > 정종현(테, 11시)
3세트 문성원(테, 1시) 승 < 연수 > 정종현(테, 7시)
지난 대회 우승자인 에이서 문성원이 힘겹게 WCS 유럽 8강에 진출했다.
문성원은 26일(한국시각) 독일 쾰른 ESL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유럽 시즌1 프리미어리그 16강 A조 최종전에서 정종현에 2대1로 역전승을 거두고 조2위로 8강에 합류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문성원은 세 시즌 연속 8강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GSL 우승자 출신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경기에서 문성원이 정종현에게 승리를 거두면서 역대 전적에서 11승6패로 앞서나갔다.
정종현과 같은 조에 속한 문성원은 첫 경기부터 순탄치 않았다. 무리하게 확장 플레이를 하다가 마우스스포츠 '볼틱스' 후안 듀란에게 0대2로 패해 패자전으로 내려갔다. 리퀴드 '버니' 패트릭 브릭스와의 패자전 경기에서도 첫 세트를 내준 문성원은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2대1로 역전승을 거뒀고 정종현과의 매치가 성사됐다.
정종현과의 최종전 1세트에서 먼저 기선을 빼앗긴 문성원은 '해비테이션 스테이션'에서 벌어진 2세트 초반 정종현의 공격을 여러차례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정종현의 화염차 찌르기까지 막아낸 문성원은 메카닉 병력으로 정종현의 지상군 병력을 압도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성원은 '연수'에서 계속된 3세트 초반 앞마당 확장기지를 포기하고 올인 공격을 감행했다. 정종현의 수비에 막혀 경기를 내주는 듯 했지만 상대 역습을 막아낸 뒤 은폐 밴시 카드가 적중하면서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은폐 밴시로 정종현의 본진과 앞마당 확장기지를 견제한 문성원은 미사일 포탑 건설을 저지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