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2014 스프링 16강 B조
▶삼성 갤럭시 오존 2대0 CJ 엔투스 프로스트
1세트 삼성 갤럭시 오존 승 < 소환사의협곡 > CJ 엔투스 프로스트
2세트 삼성 갤럭시 오존 승 < 소환사의협곡 > CJ 엔투스 프로스트

"바론은 우리의 것!"

삼성 갤럭시 오존이 내셔 남작 싸움에서 한 번도 지지 않으면서 역전승을 거두고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삼성 갤럭시 오존은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스프링 2014 16강 B조 2세트에서 CJ 엔투스 프로스트를 사대로 내셔 남작을 네 번 모두 가져가면서 2대0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오존은 CJ 프로스트의 초반 압박을 이기지 못하면서 포탑 싸움에서 대패했다. 상단 지역으로 모인 CJ 프로스트가 정글러 백다훈, 원거리 딜러 선호산, 서포터 홍민기를 앞세워 1차 포탑에 이어 2차 포탑을 가져가면서 전투에서도 승리한 것. 초반 0대4로 끌려가던 삼성 오존은 허무하게 2차 포탑까지 내주면서 압박을 당했다.

중반전에서도 CJ 프로스트의 운영이 빛났다. 19분 드래곤을 둘러싼 싸움에서 CJ 프로스트는 선호산이 2킬을 가져갔고 전체적으로 4킬을 따냄녀서 10대4로 격차를 벌렸다.

그렇지만 내셔 남작 싸움에서 삼성 오존은 강했다. 23분 중앙 지역을 압박하던 CJ 프로스트 선수들을 모두 잡아낸 삼성 오존은 곧바로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했고 9대12로 격차를 좁혔다. 니달리로 플레이한 '폰' 허원석과 트위치를 택한 '임프' 구승빈이 폭발적인 데미지를 입힌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32분에 내셔 남작을 또 다시 가져간 삼성 오존은 2킬을 챙기면서 18대18로 킬 스코어를 타이로 만들었다. CJ 프로스트의 압박으로 인해 중앙과 상단의 억제기가 파괴됐지만 아이템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고 레벨에서는 오히려 앞서면서 수월하게 지켜냈다.

39분 내셔 남작 싸움을 또 다시 펼치는 과정에서 삼성 오존은 CJ 프로스트에 의해 3킬을 당했지만 내셔 남작을 내주지는 않았다. 5명이 모두 부활한 뒤 또 다시 내셔 남작을 사냥한 삼성 오존은 억제기가 깨졌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CJ 프로스트의 압박을 막아냈다.

7분 동안 버텨낸 삼성 오존은 CJ 프로스트와 내셔 남작 싸움을 또 다시 시도했고 최인규가 강타를 사용하며 바론 버프를 둘렀고 트위치로 플레이한 구승빈이 폭발적인 화력을 선보이면서 CJ 프로스트 선수들을 녹이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승점 6점을 확보한 삼성 오존은 큰 이변이 없는 한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