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 한국에 리그 오브 레전드가 정식 서비스되기 전부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MiG와 EDG는 WCG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전에서 대결하면서 공식적으로 대결 구도를 만들어냈다. 2011년 WCG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맞붙은 두 팀은 MiG가 1세트를 가져갔지만 EDG가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면서 승리, 태극마크를 달고 부산에서 열린 본선에 출전한 바 있다.
같은 해 4월 아주부의 후원으로 첫 공식 대회가 열렸을 때에도 두 팀은 8강 토너먼트에서 만나 멋진 승부를 펼친 바 있다. EDG가 나진산업의 후원을 받기 시작한 이후였기에 팀 이름이 나진e엠파이어로 바뀌었고 MiG 또한 프로스트와 블레이즈 두 팀으로 나뉜 시점이기에 이름은 달랐지만 선수들은 그대로였다.
당시 1세트에서는 MiG가 장건웅의 레넥톤, 이현우의 문도박사, 정민성의 갈리오, 최윤섭의 우르곳, 홍민기의 소나를 꺼내 들었고 나진e엠파이어는 윤하운의 럼블, 김대웅의 스카너, 김남훈의 카서스, 이우석의 그레이브즈, 채우철의 소라카로 나섰다. 지금은 거의 보기 어려운 조합이지만 당시에는 최상의 선택이라 불린 조합이었다.
3세트까지 진행되면서 블라인드 픽으로 경기를 펼쳤을 때에는 당대의 베스트 픽이 선택되기도 했다. MiG는 올라프, 쉔, 라이즈, 우르곳, 알리스타, 나진 또한 올라프, 마오카이, 라이즈, 우르곳, 타릭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핵심 챔피언이 미러전을 치르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아주부 롤챔스 스프링 시즌 8강을 치르고 난 뒤 MiG와 EDG의 멤버들은 흩어져 버렸다. 나진이 소드와 실드를 꾸리면서 EDG의 상단 담당 윤하운이 소드의 창립 멤버로 가버렸고 MiG에서는 최윤섭이 탈퇴하면서 장건웅이 원거리 딜러로 변신하기도 했다.
27일 올스타전에 나서는 MiG와 EDG의 구성원들의 챔피언 선택과 경기 양상 하나하나가 팬들의 추억을 자극할 것임에는 틀림 없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