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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KT 주성욱 "롤모델 이영호 뛰어넘고 싶다"

[WCS] KT 주성욱 "롤모델 이영호 뛰어넘고 싶다"
많은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KT 롤스터 주성욱만큼 우승하고 기뻐했던 선수는 최근 없었던 것 같다. 주성욱은 최고의 선수가 됐고 자신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기에 더욱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주성욱은 우승했지만 앞으로 더욱 잘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지금까지 자신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Q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A 첫 세트부터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고 마지막 세트도 저그에게 좋았기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플레이해 역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기분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본다. 정말 기분 좋다.

Q 결승전 장소에 대한 아쉬움이 컸을 것 같다.
A 솔직히 경기 장소도 장소지만 우승이라는 타이틀이 가지고 싶었기 때문에 우승 장소에 대한 아쉬움은 잠깐 들었다. 그래도 나에게는 좋게 작용한 점도 있는 것 같아 다행이다.

Q 우승 후 눈물을 흘리겠다고 했는데.
A 솔직히 결승 올라갈 때 울컥해서 눈물을 흘리긴 했는데 지금은 기쁜 마음이 너무 커서 눈물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이런 기분 계속 유지하고 싶다

Q 승리한 세트는 계속 역전승을 거뒀다.
A 솔직히 인구수 200를 채우고 싸우면 누구에게도 안 질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후반만 끌고 가자는 생각으로 버텼던 것이 주요했다. 실력에서 나오는 자신감이라고 말하고 싶다.

Q 7세트가 저그에 좋은 맵이었다.
A 저그 맵이긴 했지만 저그가 바퀴와 히드라를 사용하기에 좋기 때문에 맞춤 빌드를 짜와서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Q 우승 상금은 어디에 쓸 예정인가.
A 지금까지 모아둔 돈이 없기 때문에 이제부터 바짝 모을 생각이다. 모두 저축하겠다(웃음).

Q 1세트에서 패하고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
A 1세트를 지고 나서는 긴장하지 않고 상대 의도를 파악하지 못해 패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만약 3전2선승제였으면 긴장했겠지만 7전4선승제였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Q SK텔레콤에게 강한 면모를 계속 이어갔다.
A 통신사 라이벌이기 때문에 사실 SK텔레콤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상대다. 서로 이렇게 강력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자주 만나는 것 아닌가. 앞으로는 계속 이기고만 싶다(웃음).

Q 친구가 인터뷰를 했는데 친구 같지 않고 형 같았다(웃음).
A 못 믿겠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그 얼굴이었다(웃음). 그 친구와 함께 다니면 어디서도 맞을 일은 없었다(웃음). 그래도 좋은 친구다(웃음).

Q 앞으로의 각오가 있다면.
A 지금까지 스타크래프트2는 절대강자가 없었던 것 같다. 솔직히 우승 한번 했다고 나태해지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꾸준히 잘할 자신 있다. 절대 강자로 등극하고 싶은 욕심이 든다.

Q 어디까지 이뤄보고 싶나.
A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지 않나. 내 롤모델이 (이)영호인데 친구인 영호가 쌓은 개인리그 6회 우승이라는 업적을 넘고 싶다.

Q 결승전 전에 패해 기세가 꺾였을 것 같은데.
A 솔직히 진 것도 실력으로 패한 것이긴 하지만 그 경기 한번 졌다고 기세가 꺾이지는 않았다. 좋게 생각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가 많이 응원해 줘 힘을 낼 수 있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연습하면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없었다. 도와준 동료들에게 신경질을 많이 냈는데 진짜 마음은 그게 아니었다. 나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삼성 저그 선수들과 강동현 선수도 많이 도와줬는데 너무나 고맙다.

따내기 힘든 로열로더라는 타이틀을 따냈는데 항상 응원해준 팬들과 멀리까지 와준 친구들, 가족들께 너무나 감사 드린다. 지금의 이 자리까지 오는데 그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뒤에서 응원해준 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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