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이번 백석동 숙소는 연습실과 숙소가 분리됐고 다양한 음식점들을 비롯해 우지간한 가게는 모두 있었습니다. '벵기' 배성웅은 "밤 12시가 넘어도 문을 연 가게가 있다는 사실에 감동했다"며 "주변에 맛있는 감자탕 집이 있더라"고 은근히 자랑하면서 미소 짓더군요.

SK텔레콤의 연습실은 S와 K 사이에 감독실이 끼어있는 구조입니다. 중간에 감독실이 있어 방음이 완벽하죠. 또 감독실에서는 양 쪽 연습실을 모두 볼 수 있어 최병훈 감독이나 김정균 코치가 '지켜보고 있다 스킬(?)'을 마음껏 시전할 수 있습니다.



복도를 따라 쭉 걸어가면 휴게실이 나옵니다. 연습에 지친 선수들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비치된 푹신한 대형 소파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SK텔레콤 K '피글렛' 채광진은 소파에 다이빙을 하더니 가장 편안한 자세로 드러누워버렸습니다. 채광진이 손짓을 하며 기자님도 한 번 앉아보라고 하길래 앉았는데 저도 모르게 눕게 되는 마법의 소파였습니다.

휴게실 한켠에는 기존 가좌동 숙소에 있던 만화책들이 책장에 꽃혀 선수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고 동아 오츠카에서 후원하는 다양한 음료들도 냉장고에 가득 진열돼 있었습니다.

또 한 쪽에는 SK텔레콤의 우승 트로피들이 진열돼 있었는데요. IEM, 롤챔스, 커뮤니티에서 탄 상 등 각양각색의 트로피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안내를 맡은 SK텔레콤 T1 유은희 사무국장은 "아직은 좀 휑하다"라며 멋쩍은 웃음을 지었지만 "칸이 모자랄 정도로 많이 우승해서 모두 트로피로 진열장을 채울 것"이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새 연습실에서 새 기분, 새 각오로 연습에 임하는 SK텔레콤 T1 S와 K.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비록 이번 시즌에는 두 팀 중 하나만 8강에 진출하게 되지만 차기 시즌에는 S와 K가 함께 비상하는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