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혁은 8일과 9일 프랑스 파리의 르 제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 인비테이셔널 풀리그에서 매 경기마다 놀라운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타이페이 어새신스와의 대결에서 트위스티드 페이트로 정확한 운명 시전을 통해 팀에게 승리를 안겨준 이상혁은 클라우드 나인과의 대결에서는 르블랑으로 플레이하면서 개인기의 극치를 선보였다.
9일 중국 대표 OMG전에서 대륙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 불리는 '시양' 후빈의 직스를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이 경기 최다킬을 낸 이상혁은 프나틱과의 경기에서는 제드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이상혁이 보여준 수퍼 플레이는 동영상(◆관련영상 바로 가기Things faker does
)으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글러 배성웅이 부활하고 있는 상황에서 프나틱이 내셔 남작을 공격하자 언덕 위에서 상대 팀 정글러 '사이아나데' 로리 하포넨의 카직스를 노리고 있던 이상혁은 두 번의 콤보로 잡아내고 유유히 빠져 나왔다. 강타를 들고 있던 선수가 사라지자 정신적으로 혼란을 겪은 프나틱은 우왕좌왕했고 SK텔레콤 T1 K 선수들이 내셔 남작 지역으로 합류, 4명을 잡아내면서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이상혁이 보여준 컨트롤과 상황 판단은 해외 중계진들과 현장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네 경기 모두 다른 챔피언을 선보인 것 자체가 이슈가 된 이상혁은 프나틱과의 대결에서는 스킨을 사용했다는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상혁은 국내외 리그에서 자신의 의지로 스킨을 쓴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판도라TV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윈터 시즌 결승전에서 한 차례 스킨을 쓴 적이 있지만 이는 세팅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한 바 있다. 이상혁이 스킨을 사용한 것에 대해 해외 중계진은 '2nd Skin(스킨 사용 두 번째)'이라는 자막을 내보낼 정도로 이슈가 됐다. 이상혁은 "라이엇게임즈가 우리 팀의 시즌3 롤드컵 우승을 위해 만들어준 스킨을 한 번은 보여줘야 하지 않겠냐고 동료들과 의견을 모았기에 써봤다"라고 답했다.
SK텔레콤 T1 K와의 대결을 마친 다른 나라 선수들도 '페이커와 악수를 했다', '페이커가 나에게 하이파이브를 제안했다'며 감격(?)스럽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클라우드 나인의 정글러 '메테오스' 윌 하트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상혁이 경기를 마친 뒤 하이파이브를 해왔다. 영광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일거수 일투족마다 이슈를 몰고 오고 있는 이상혁은 10일 프나틱과의 준결승전에서 또 다시 수퍼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