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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롤 클라시코'가 뜬다

진정한 '롤 클라시코'가 뜬다
CJ 엔투스와 나진 e엠파이어가 '롤 클라시코'를 재현한다.

CJ 엔투스와 나진 e엠파이어는 1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텔레콤 LTE-A 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즈 2014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CJ 엔투스와 나진 e엠파이어의 대결은 진정한 '롤 클라시코'라고 말할 수 있다. CJ 엔투스와 나진 e엠파이어의 전신은 MiG와 EDG로,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1세대 팀들이 확대 재편성되면서 규모가 커졌다. CJ 엔투스는 MiG 프로스트와 MiG 블레이즈였다가 아주부라는 후원사를 거쳐 지금의 CJ 엔투스 프로스트와 CJ 엔투스 블레이즈로 진화했다. EDG 또한 나진 e엠파이어라는 이름으로 인수된 뒤 나진 실드와 나진 소드로 분리되면서 지금의 명맥을 이어왔다.

MiG와 EDG는 2011년 WCG 한국 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면서 라이벌 구도를 이어왔고 리그 오브 레전드가 한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 2012년부터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왔다. 두 팀은 한국에 리그 오브 레전드를 전파한 '시조'와 같은 역할을 했고 맞대결이 형성될 때마다 '롤 클라시코'라는 이름이 붙으면서 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두 팀 모두 분화되면서 어떤 매치업이 진정한 '롤 클라시코'인지 희미해진 것이 사실이다. CJ의 경우 프로스트가 MiG 당시의 멤버들로 구성됐지만 홍민기를 제외한 4명이 모두 탈퇴하면서 과거의 명성은 재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나진 또한 실드에 원년 멤버 4명이 모였지만 이들 모두 선수 생활을 그만뒀기에 이름만 남아 있기는 마찬가지다.
과거에 이름을 날렸던 선수들이 없다고 하더라도 팀 전체가 출전하는 마스터즈에서는 '롤 클라시코'라는 이름을 붙여도 전혀 손색이 없다. 팀이 존재하는 한 '롤 클라시코'의 명맥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19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마스터즈에서는 말 그대로 '롤 클라시코'가 재현된다.

이번 대결의 변수는 나진 e엠파이어가 갖고 있다. 얼마 전 나진 소드에 대해 대규모 개편 소속을 알린 나진 e엠파이어는 소드의 전력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서포터 장누리를 남기고 4명을 모두 갈아 치웠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나마도 마스터즈의 규정상 새로이 받아들인 선수들이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IM 소속이었던 '쿠로' 이서행, KT로 뛰었던 '레오파드' 이호성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 나진 e엠파이어 소속으로 나오지 못한다.

따라서 나진으로서는 실드에게 무게 중심을 둬야 하지만 실드는 오는 24일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결승전을 치러야 하기에 마스터즈에 올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CJ는 마음이 편하다. 지난 17일 프로스트가 NLB 결승전에서 나진 소드를 상대로 3대1로 승리하기도 했고 하루 전인 16일에는 CJ 블레이즈가 삼성 오존과의 3~4위전을 치렀기에 부담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마스터즈를 통해 재현된 '롤 클라시코'의 진검 승부에서 어느 팀이 웃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음은 틀림 없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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