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영진은 쉬바나로 7연승을 기록 중이고 최천주는 이번 시즌 레넥톤으로 6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용과 악어의 대결'로 불리는 레넥톤-쉬바나 구도가 일반적인 탑 라인에서 이만큼의 성적을 거뒀다는 것은 백영진과 최천주가 공히 결승에 오를만 했다는 것을 입증한다.
백영진은 롤챔스 스프링에서 기본에만 충실했다. 쉬바나를 7번 골랐고, 문도 박사, 레넥톤, 잭스를 각각 3번씩 택했다. 하지만 최근 마스터즈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문도 박사를 상대로 두 번이나 카직스를 꺼내들어 팀 승리를 이끈 바 있고, 럼블과 쉔도 한 번씩 뽑아든 적이 있다. 언제든 상황에 따라 정석이 아닌 챔피언도 쓸 수 있다는 말이다.
레넥톤과 쉬바나의 정점에 올라있는 최천주와 백영진의 맞대결도 흥미롭지만 이들이 상반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는 것도 중요 포인트다. 최천주가 '옴므' 윤성영 코치나 '루퍼' 장형석과 같이 버티기 위주로 가면서 중후반 단단한 탱커를 지향하는 보조적 성향이라면 백영진은 정반대다.
백영진은 동물적인 감각을 바탕으로 거침없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펼쳐 킬을 만들어내고, 이를 바탕으로 직접 팀 승리를 이끈다. 과거 '플레임' 이호종이 보여줬던 전형적인 '탑솔로 캐리'를 지금 해내는 선수가 바로 백영진이다.
용과 악어, 게다가 스타일까지 정반대인 두 탑 라이너가 펼칠 피 튀기는 싸움은 오는 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 2014 결승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