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라’ 중심의 CJ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텔레콤 LTE-A 리그 오브 레전드 마스터즈(이하 롤 마스터즈) 플레이오프 1차전은 삼성 갤럭시와 CJ 엔투스의 결승 진출을 위한 전초전이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는 롤 마스터즈 포스트 시즌에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세트는 단연 3세트다. 양 팀의 전력상 삼성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CJ 또한 블레이즈의 마스터즈 성적이 좋기 때문에 두 팀의 대결은 3세트까지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롤 마스터즈는 3세트에서 유닛팀이 출전할 수도 있지만 연합팀을 꾸려서 출전할 수 있어 재미를 주고 있다. 연합팀의 구성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두 팀의 특성은 극명하게 갈린다. 삼성의 경우 상대팀의 혼란을 줄 수 있는 엔트리 구성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 반면CJ는 안정적인 선수 구성으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지금까지 있었던 삼성과 CJ의 롤 마스터즈 엔트리를 통해 플레이오프 1차전 연합팀 구성의 양상을 예상해 보자.
◆'럭비공' 삼성 갤럭시
삼성의 경우 롤 마스터즈 정규 시즌에서 3번의 연합팀을 구성하여 2승1패의 성적을 거뒀다. 세 차례 선을 보인 연합팀 가운데 두 번 승리한 두 번의 구성이 시사점을 준다. 2승을 거두는 과정에서 삼성 연합팀은 상대의 허를 찌르면서 낙승을 거뒀다.
지난 4월 13일 IM과의 마스터 매치에서 삼성 갤럭시는 포지션을 바꾸는 파격을 시도했다. 정글러 '댄디' 최인규가 톱으로 이동하고 서포터인 '하트' 이관형이 정글러 자리로 이동하면서 멤버 전원이 포지션을 변경하여 경기를 펼쳤다. 포지션을 바꿀 경우 손에 익지 않아 경기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삼성 연합팀은 IM을 압도하며 팀의 승리와 함께 팬들에게 재미까지 선사했다.
5월 4일 CJ 엔투스와의 3세트에서도 원거리 딜러 '스캐치' 변세훈과 서포터 '하트' 이관형만 자기 포지션을 유지했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변화를 주며 CJ의 상상을 뛰어 넘었다.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삼성의 엔트리 구성이지만 반드시 흥미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실속을 챙기면서도 파격을 통해 상대를 흔들고 팬들에게는 재미를 주는 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변칙 엔트리를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
◆'돌직구' CJ 엔투스
CJ 엔투스는 2번의 연합팀을 구성했지만 삼성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줬다. 5월 4일 삼성 갤럭시와의 3세트에서 블레이즈를 주축으로 내세운 CJ는 프로스트의 서포터인 '매드라이프' 홍민기만을 포함시켰다. 믿고 쓰는 홍민기였지만 삼성의 예상치 못한 경기 운영에 흔들리며 CJ의 안정적인 선택은 쓴 맛을 봤다.
그렇지만 CJ는 결정적인 순간에 '매라신'을 또 다시 택하면서 실익을 챙겼다. 5월 22일 나진e엠파이어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CJ는 다시 '돌직구'를 던졌다. 1차전과 2차전을 통해 승부를 보지 못한 뒤 치러진 데스 매치에서 CJ는 홍민기 카드를 또 꺼냈다. CJ 블레이즈를 주축으로 삼은 엔트리에 서포터로는 홍민기, 미드 라이너로는 '코코' 신진영을 내놓은 CJ는 나진을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즐겜 모드' 삼성 VS '진지 모드' CJ
롤 마스터즈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두 팀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24일 열린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스프링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삼성의 사령탑 최윤상 감독은 “마스터즈 준비보다 휴식이 먼저라며 플레이오프 1차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만약 3세트까지 가더라도 삼성의 선택은 필승보다는 재미가 될 가능성이 높다.
CJ의 입장에서는 1차전 승리가 필수적이다. 삼성이 준비를 많이 할 수 없는 상황에서 CJ는 1차전을 반드시 손에 넣어야 2차전에서 지더라도 데스 매치까지 확보할 수 있다. 1차전에서 마스터 매치까지 갈 경우 CJ는 ‘매드라이프’ 홍민기를 중심으로 또 다시 연합팀을 구성해서 진지하게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보인다.
[KeSPA 공식 대학생 기자단(데일리e스포츠 1일 기자) 박진태, 강다솜 기자parkjt21@naver.com, oooori90@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