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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선수들 해외 진출, 봇물 터졌다

최근 중국 로얄클럽에 입단한 윤경섭(왼쪽)과 최인석.
최근 중국 로얄클럽에 입단한 윤경섭(왼쪽)과 최인석.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선수들의 해외 진출 러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미국, 중국은 물론 브라질, 동남아시아까지 각 지역 팀들이 한국 선수들 '모시기'에 바쁘다. 선수 뿐만 아니라 코치 영입도 활발하다.

'롤드컵'이라 불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LOL 올스타전, IEM 등 최근 세계 여러 나라의 상위 팀들이 참가한 LOL 대회는 한국이 독식했다. 2013년 롤드컵에서 SK텔레콤 T1 K가 우승을 차지했고 2014년 3월에 열린 IEM은 KT 롤스터 불리츠가, LOL 올스타전은 SK텔레콤 T1 K가 제패했다. 한국 팀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면서 해외 팀들은 자국 리그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한국 선수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국내 프로게이머가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는 지난해 9월 '로코도코' 최윤섭, '웅' 장건웅 등이 퀀틱게이밍에 입단한 것이다. 당시 이들은 기존 운동선수들이 발급받는 P1-A 비자를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한국 선수들로 구성된 퀀틱게이밍은 LCS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서 와해됐다.

2014년 초부터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월 '수노' 안순호와 '윙드' 박태진은 브라질 LOL팀인 케이디 스타즈에 입단했고, 5월에는 나진에서 잠시 활동한 바 있는 '세라프' 신우영이 북미 명문 게임단 CLG에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CLG 유니폼을 입게 된 '세라프' 신우영(출처=CLG 공식 홈페이지).
CLG 유니폼을 입게 된 '세라프' 신우영(출처=CLG 공식 홈페이지).

이어 '락티아' 한기현, '안나' 김주성이 브라질 페인게이밍에 영입됐고, '인섹' 최인석과 '제로' 윤경섭은 중국 로얄클럽에 입단했다. EG가 '헬리오스' 신동진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이 해외 땅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선수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영입도 활발하다. 제닉스 스톰에 있던 이인철 매니저는 지난해 베트남으로 건너가 사이공 조커스, 사이공 판타스틱스를 이끌며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다. 또 지난 시즌 제닉스 스톰을 맡았던 이우석 코치는 중국 WE로, KT에 몸담고 있던 김선묵 코치는 로얄클럽으로 옮겼다. '막눈' 윤하운은 브라질의 페인게이밍의 코치 및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다.

e스포츠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선수들, 코치들에 대한 해외 팀들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이름있는 아마추어들까지 입단 제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이나 브라질의 경우 외국인 선수를 두 명까지 둘 수 있는 규정이 있다. 용병으로 외국인을 영입하는데 있어 해외 팀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수들이 바로 한국 선수다.

유럽의 경우 비자 문제로 한국 선수들이 뛰는게 어렵지만 미국은 다르다. 또 북미 LCS의 경우 온게임넷 롤챔스와는 달리 국적이 굳이 미국이 아니어도 된다. 중국 선수들로만 구성된 LMQ가 현재 북미 LCS에서 활동하고 있는 게 좋은 예다.

매년 가을 개최되는 월드 챔피언십을 대비, 한국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하려는 해외 팀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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