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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식스맨', 해외선 '에이스'

국내선 '식스맨', 해외선 '에이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선수들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수노' 안순호 같이 재능은 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부터 '인섹' 최인석 같은 스타급 선수까지 많은 해외 진출 사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한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한국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LOL 올스타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고 SK텔레콤 T1 K는 시즌3 월드 챔피언십, LOL 올스타 2014 2연패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2013년 CJ 엔투스 블레이즈의 IEM 월드 챔피언십 우승, KT 롤스터 불리츠의 2013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 2014 IEM 월드 챔피언십 우승 등 한국은 각종 국제 대회를 휩쓸었다. LOL이 정식 서비스된지 3년도 채 되지 않아 거둔 성과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역시 지역별 실력 간극이 좁혀지는 부분이다. 북미, 유럽, 중국, 동남아 등 각 지역은 수준급 팀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언제나 한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해외 팀들은 한국 선수들을 영입함으로써 팀의 전체적인 실력 향상은 물론 그들을 통해 한국의 연습 방식이나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한국의 올림픽 강세 종목인 양궁, 태권도의 한국 지도자들을 영입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각 지역별 실력 차이가 좁혀진다면 롤드컵 등을 비롯한 국제 대회는 더욱 흥미진진해 질 것이고, 연쇄반응으로 팬들의 관심이나 호응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순호, 박태진 영입으로 브라질 최강으로 거듭난 케이디 스타즈(출처=안순호 페이스북).
안순호, 박태진 영입으로 브라질 최강으로 거듭난 케이디 스타즈(출처=안순호 페이스북).
해외 팀이 한국 선수들을 영입해 효과를 보고 있는 사례는 벌써 나왔다. '수노' 안순호와 '윙드' 박태진은 2월 브라질 LOL팀인 케이디 스타즈에 입단한 후 자국 대회를 휩쓸고 있다. 이를 보고 페인게이밍은 '락티아' 한기현, '안나' 김주성을 영입했고 '막눈' 윤하운을 코치 겸 분석가로 두고 있다. '세라프' 신우영도 어느덧 CLG에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또 국내 선수들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진다면 식스맨이라는 이름 아래 자신의 나래를 펼치지 못한 선수들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윙드' 박태진이나 '세라프' 신우영, '제로' 윤경섭 등은 모두 후보군에 있었던 선수들이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해외 팀 입단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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