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회 우승자인 KT 롤스터 주성욱이 SK텔레콤 T1 김민철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성욱은 6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GSL 코드S 시즌2 16강 D조 승자전에서 김민철을 2대1로 제압했다. 8강 진출에 성공한 주성욱은 진에어 그린윙스 방태수와 4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에이서 이신형과의 첫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자전에 오른 주성욱은 '만발의정원'에서 벌어진 1세트 초반 김민철의 견제에 휘둘렸다. 확장기지 타이밍도 늦었고 초반 수비를 하던 파수기와 추적자가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잡혔다.
하지만 주성욱은 불사조 견제 이후 공허포격기와 지상군으로 상대 진영에 공격을 퍼부어 주요 건물과 병력을 정리했다. 자신의 병력도 다 잡혔지만 김민철의 피해가 더 컸다. 더불어 6시 확장기지까지 지키는데 성공했다.

주성욱은 김민철이 진출하지 못하는 타이밍을 노려 5시 확장기지를 가져갔다. 이어 지상군 병력을 다시 조합해서 후반 한방을 도모했다. 결국 주성욱은 맵 중앙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압승을 거두고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2세트에서 김민철의 올인 공격에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내준 주성욱은 '세종과학기지'에서 계속된 3세트 초반에는 차원분광기와 광전사 견제를 시도했지만 별 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김민철의 바퀴와 저글링에 3시 확장기지가 파괴된 주성욱은 주저하지 않고 지상군 병력으로 타이밍 공격을 감행했다. 주성욱은 거신이 잡혔지만 불멸자와 추적자로 상대 병력을 압도했다. 교전에서 이득을 챙긴 주성욱은 김민철의 1시 확장기지를 정리했고 앞마당 확장기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도 압승을 거두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WCS GSL 코드S 16강 D조
▶1경기 김민철 2대0 이영한
1세트 김민철(저, 11시) 승 < 알터짐요새 > 이영한(저, 1시)
2세트 김민철(저, 7시) < 기착지 > 이영한(저, 1시) ▶2경기 주성욱 2대0 이신형
1세트 주성욱(프, 11시) 승 < 세종과학기지 > 이신형(테, 5시)
2세트 주성욱(프, 5시) 승 < 프로스트 > 이신형(테, 11시)
▶승자전 주성욱 2대1 김민철
1세트 주성욱(프, 7시) 승 < 만발의정원 > 김민철(저, 1시)
2세트 주성욱(프, 11시) < 회전목마 > 승 김민철(저, 1시)
3세트 주성욱(프, 5시) 승 < 세종과학기지 > 김민철(저,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