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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S 우승' 김도우, 종족 변경 첫 성공 사례

'WCS 우승' 김도우, 종족 변경 첫 성공 사례
"프로토스로 종족을 바꾼 것이 제 프로게이머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것 같아요."

SK텔레콤 T1 김도우는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에서 종족을 바꾼 이후 우승을 차지한 첫 사례로 남았다.
김도우는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곰exp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WCS) GSL 시즌2 결승전에서 팀 동료 어윤수를 4대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우는 군단의 심장으로 들어오면서 종족을 바꾼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국내 메이저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도우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 시절부터 테란으로 플레이했다. 2009년 이스트로에 드래프트됐을 때 김도우는 탄탄한 운영 능력이 빛나는 선수로 인정을 받았다. 이스트로에 신희승이라는 테란 전략각가 있었기에 상호 보완이 가능할 것이라 점쳐졌다.

그러나 이스트로에서 빛을 발할 시점에 팀이 해체되면서 김도우는 STX 소울로 포스팅됐다. STX에는 이신형이라는 최고의 선수가 있었기에 김도우는 프로리그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유망주로만 남았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로 프로리그가 진행되자 김도우는 갈등에 빠졌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서는 테란이 탄탄한 운영을 강조했고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지만 스타2에 넘어왔을 때 테란은 해병과 불곰, 의료선을 활용한 타이밍과 컨트롤을 중시하는 종족이 되어 있었다.

스타일이 맞지 않아 고민하던 김도우는 스타2:군단의 심장으로 리그가 전환될 때 종족 변경을 선언했다. 이신형과의 테란 주전 경쟁에서 패하기 위해서가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김도우는 조성호, 백동준 등 기존의 프로토스 주전들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으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김도우는 종족 변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토스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승률을 보유하면서 STX의 주전 카드로 꼽혔다.

STX가 프로리그 12-13 시즌에 우승하는 데 일조한 김도우는 팀이 해체되면서 SK텔레콤으로 이적했고 정윤종, 원이삭, 정경두 등과 프로리그 주전 싸움을 펼쳐 밀리지 않았다.

이번 WCS GSL 시즌2에서도 김도우는 어윤수, 원이삭을 16강에서 만나 승리했고 8강에서는 정윤종을 격파하는 등 SK텔레콤 동료들과의 경쟁에서도 살아 남으면서 우승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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