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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피닉스, TI4 출사표 "한국 도타2의 매운맛 보여주겠다"

MVP 피닉스, TI4 출사표 "한국 도타2의 매운맛 보여주겠다"
도타2 인터내셔널4 와일드카드전에 출전하는 MVP 피닉스가 "한국인의 매운맛을 보여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MVP 피닉스 선수단은 6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5시15분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가 열리는 미국 시애틀로 출국한다. MVP 피닉스는 오는 9일 새벽 1시부터 러시아 게임단인 버투스 프로와 역사적인 와일드카드전 첫 경기를 치른다.
동남아시아 예선에서 기적과 같은 2위를 기록하며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획득한 MVP 피닉스는 최근 동남아 대회 출전과 중국 전지훈련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았다. 경험을 발판삼아 최근 열린 코리아 도타2 리그(KDL) 시즌2에서는 포커페이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MVP 선수들은 "오늘 우리는 대한민국 e스포츠 역사에 또 하나의 도전을 하러 간다. 많은 분들이 어려울 것이라고 했고 불가능하다는 말도 자주 들었다"며 "외국에서의 높은 인기에 비해 한국에서는 다른 게임에 밀려 비주류 e스포츠 종목 취급을 받았지만 우리는 더욱 힘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e스포츠가 아직 점령하지 못한 게임 종목 중 하나인 도타2에서 언젠가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치고 싶었다. 시작한 지 1년만에 노력의 결실을 만들었고 시애틀까지 갔다"며 "솔직히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 아니다. 아직도 해외 선수와의 실력 격차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지만 한국인의 매운 맛, 한국 도타2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MVP 선수단 출사표
도타2와 MVP 피닉스 팀을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도타2 프로게임팀 MVP 피닉스입니다. 오늘 저희는 대한민국 e스포츠 역사에 또 하나의 도전을 하러 갑니다. 많은 분들이 힘들다고 했습니다. 아니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외국에서의 높은 인기에 비해 한국에서는 다른 게임들의 인기에 밀려 비주류 e스포츠 취급을 받으면서 저희는 더욱 더 힘을 냈습니다. 한국 e스포츠가 점령하지 못한 게임 종목 중 하나인 도타2에서 언젠가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떨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런 노력의 결실이 생겼습니다. 저희 MVP 피닉스는 인터네셔널 동남아 대표 선발 대회에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강팀들을 물리치고 지역 2위로 인터내셔널4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창단한지 채 1년이 되지 않는 시간에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그만큼 열심히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팀원들은 "과연 우리의 힘만으로 이런 기적과도 같은 일을 이룰 수 있었을까?"라며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대회에 나가고 앞에 보이는 저희 다섯 명 뒤에는 저희를 항상 보살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수 많은 분들께서 계십니다. 오늘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남에 있어서 이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먼저 감독님, 코치님 그리고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이 분들이야 말로 정말 대한민국 e스포츠의 믿음직스러운 기둥이십니다.

또 이번 대회를 준비함에 있어서 대한민국 대표로서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많은 업체분들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셨습니다. 이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롯데칠성 핫식스, 미즈노, 치킨마루, 조텍, 모바일 게임 세컨어스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전달드리며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e스포츠 협회와 넥슨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달드립니다. 항상 좋은 대회 많이 열어주시고 아낌없는 지원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서 밝힌 그 누구보다 감사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팬 여러분입니다. 여러분이 계시기에 저희 MVP 피닉스가 있고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이 없었다면 이런 불가능한 도전은 무모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께서 커뮤니티글과 댓글로 보여주신 사랑을 모아서 꼭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지켜봐주시고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희의 이번 대회 목표는 솔직히 우승은 아닙니다. 아직도 해외 선수들과의 실력 격차는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최소한 한국인의 매운맛은 보여주겠습니다.

더 이상 도타2에 있어서도 한국이 아웃사이더가 아니라는 것을 전세계 도타2 팬들에게 확실하게 보여주고 오겠습니다. 그리고 현재가 아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팀이라는 것을 여러분들께 증명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그리고 지켜봐 주십시오!
최선을 다하고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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