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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차지훈 감독이 눈물 흘린 이유는?

진에어 차지훈 감독이 눈물 흘린 이유는?
진에어 그린윙스 차지훈 감독이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차지훈 감독이 이끄는 진에어 그린윙스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4라운드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을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차 감독은 김유진이 김민철에게 항복을 받아내면서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e스포츠계 발을 디딘 7년 동안 쌓였던 한이 한꺼번에 사라진 탓이었다.

차지훈 감독은 온게임넷 스파키즈의 코치로 e스포츠계에 발을 담갔다. 이명근 감독 휘하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했지만 선수 출신이 아니었기에 차지훈은 전혀 주목받지 못했다. 2010년 CJ가 온미디어를 인수하면서 온게임넷 스파키즈는 CJ 엔투스로 편입됐고 이 과정에서 차지훈은 SK텔레콤으로 소속을 옮겼다. 저그 전담 코치를 찾고 있던 박용운 감독의 눈에 띈 것.

박용운 감독은 최연성을 테란 코치, 차지훈을 저그 코치, 권오혁을 프로토스 코치로 임명하면서 종족별 코치 제도를 운영했고 명문 프로게임단으로서 입지를 이어갔다.
차지훈 코치는 최연성, 권오혁 코치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최연성에게는 정명훈, 권오혁에게는 김택용이라는 대표 선수가 있었지만 전통적으로 저그 라인이 약했던 차지훈 코치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에서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선수들만큼이나 노력하고 연구했던 차지훈은 2012년 8게임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어윤수를 궤도에 올려 놓는 등 SK텔레콤의 저그 라인을 정상화시켰지만 다른 팀으로 옮기면서 차지훈은 또 다른 도전을 해야 했다.

말이 도전이지 그만둘 생각까지 했던 차지훈은 한상용 감독과 함께 스타크래프트2 팀을 이끌었고 한 감독이 리그 오브 레전드 전담 감독으로 보직을 바꾸면서 2014년 정식 사령탑으로 진에어 그린윙스 스타2 팀을 이끌었다.

2014 시즌 내로라하는 팀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4개 라운드 포스트 시즌 진출을 달성했고 그 가운데 라운드 2회 우승을 달성한 차지훈 감독이 눈물은 그동안의 시련과 노고가 담긴 '진국'이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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