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지도자는 7명이다. 이인철 감독은 지난해 가을 베트남으로 건너가 사이공 조커스, 사이공 판타스틱파이브를 이끌고 있다. 이인철 감독은 에일리언웨어 시절 '아이린'이라는 아이디를 썼던 허영철 코치와 함께 두 팀을 지도하고 있다. 또 이인철 감독에 따르면 하노이 쪽 팀에서 마재범이라는 한국인 코치가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인 지도자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배경에는 해외 팀들의 인식이 변했다는 점이 요인으로 해석된다. 한국이 본격적으로 LOL 리그를 시작한 시즌2, 즉 2012년 당시 해외 팀들에게 코칭스태프라는 개념은 거의 없었다. 그러나 한국 팀들이 롤드컵, 올스타전 등 국제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는 것을 본 해외 팀들은 선수 못지 않게 코칭스태프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해석했을 공산이 크다.

일례로 심성수 감독을 영입한 대만의 TPA는 이번 시즌4 롤드컵에 사활을 걸었다. TPA는 지난 4월 싱가폴 센티널에서 'Chawy'를 영입했고, 형제팀인 TPS와 멤버를 섞었다. 최고의 전력을 TPA 한 곳에 몰아 넣은 느낌이다. 그리고 한국인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혀 방점을 찍은 것.
현재 가장 많은 한국인 지도자가 활동하고 있는 곳은 동남아 지역 리그인 가레나 프리미어 리그(이하 GPL)다. GPL에서 1년 가까이 활동하고 있는 이인철 감독은 "예전만 해도 GPL에서는 코치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이 그다지 없었다. 그래서 눈 앞에 보이는 선수를 영입하는 식의 움직임만 있었다"면서 "하지만 점점 코칭스태프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고, 지금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해외 팀들의 인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한국인 지도자들의 해외 진출 역시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마치 올림픽에서 한국의 효자 종목인 양궁과 비슷하다. 해외에서 한국의 우수한 양궁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한국인 지도자를 영입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국은 LOL이 정식 서비스된지 만 3년도 채 되지 않아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의 지도력까지 인정받은 한국은 전세계 LOL 시장에서 더욱 위상을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