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4 시즌2에서는 웃지 못할 저주가 있습니다. 신지혜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지헤의 남자’에 출전하면 그 선수는 탈락한다는 저주인데요. 김민재, 운성용, 원창연, 김건우 등 최고의 선수로 불리던 네 명을 모두 탈락시킨 ‘지혜의 저주’는 선수들 사이에서 ‘지혜의 남자’ 섭외를 기피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드디어 이 저주가 깨졌습니다.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있을까요? 신지혜 아나운서는 ‘구미호설’에 시달렸고 섭외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는 등 힘든 일을 겪어야 했는데 이 저주가 깨졌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저주를 깨준 선수는 바로 박준효입니다. 박준효는 오는 17일 오후 6시 반에 방영되는 쓰로인의 한 코너 ‘지혜의 남자’ 주인공입니다. 박준효가 지혜의 남자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지혜의 저주는 이제 없는 것으로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박준효는 지난 경기에서 재경기 끝에 김정민 선수에게 패했지만 패자전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승자전에서 김정민에게 패한 안현을 상대로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 8강에 진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저주가 풀린 것일까요? 일각에서는 저주는 방송이 되고 난 뒤 발휘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아직까지 저주가 깨진 것은 아니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방송이 된 뒤 곧바로 열리는 8강 김민재와 대결에서 박준효가 탈락할 경우, 팀전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세현과 정찬희의 생존 여부에 따라 저주가 다시 부활할 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