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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데이-세이브, 누가 S급인가 판가름

KT 애로우즈 '썸데이' 김찬호(왼쪽)와 나진 실드 '세이브' 백영진.
KT 애로우즈 '썸데이' 김찬호(왼쪽)와 나진 실드 '세이브' 백영진.
KT 롤스터 애로우즈와 나진 실드의 8강전은 상단 담당의 실력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KT 애로우즈의 '썸데이' 김찬호와 나진 실드 '세이브' 백영진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KT 애로우즈와 나진 실드는 1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8강 A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KT 애로우즈와 나진 실드의 대결의 변수는 상단 라이너의 활약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팀의 상단 담당은 각각 KT 애로우즈의 '썸데이' 김찬호와 나진 실드의 '세이브' 백영진이다. 김찬호가 여러 챔피언을 다루는 다양성을 보유하고 있다면 백영진은 쉬바나로 대변되는 뚝심을 보여주는 스타일이다.

이번 챔피언스 서머가 진행되는 과정을 봐도 알 수 있다. 김찬호는 잭스 2번, 케일, 레넥톤, 문도 박사, 그라가스 등 상단에서 쓸 수 있는 챔피언을 대거 기용하면서 1패만을 기록했다.

백영진은 역시나 쉬바나를 가장 많이 썼다. 16강에서 여섯 세트를 치르는 동안 백영진은 네 번이나 쉬바나를 사용했고 라이즈와 케일을 각각 한 번씩 썼다. 재미있게도 백영진은 쉬바나로 치른 네 번의 경기 가운데 세 번 승리했고 케일과 라이즈를 택한 경기는 모두 졌다. 쉬바나가 아니면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다.
김찬호와 백영진은 KT 애로우즈와 나진 실드에서 가장 오래된 선수다. KT 불리츠의 식스맨이었던 김찬호는 2013년 10월에 열린 WCG 한국 대표 선발전부터 애로우즈의 고정 멤버로 활약했다. 이전에 '카카오' 이병권이 몸을 담기도 했지만 이병권은 불리츠를 오갔기에 애로우즈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팀을 지칸 선수는 김찬호다.

백영진 또한 나진 실드의 역사와 함께 했다. 김대웅, 채우철, 김남훈 등이 물갈이되는 타이밍에 영입된 백영진은 중단 담당을 맡았으나 유병준이 합류한 이후 상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2013년 스프링 시즌부터 나진 실드 소속으로 뛰었으니 현 멤버 가운데 가장 오래 뛴 선수다.

김찬호와 백영진이 팀에 가장 오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향력이 꽤나 크다. 서로의 나이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지만 리더십을 발휘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따라서 상단 라인전 또는 스왑이 발생한 상황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 또한 동료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찬호와 백영진이 팀을 지키는 수호자 역할을 얼마나 해주느냐에 따라 KT 애로우즈는 첫 4강, 나진 실드는 3연속 4강에 도전할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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