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사이버 게임즈 2013에서 자주 만나 화제를 모았던 SK텔레콤 T1 원이삭과 CJ 엔투스 김정훈이 WCS 2014 시즌3 코드A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원이삭과 김정훈은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곰exp에서 열리는 WCS GSL 시즌3 코드A 2014 48강 G조에서 1경기에 맞붙는다.
원이삭과 김정훈은 WCG 2013에서 재미난 이슈를 여러 번 만들었다. 당시 CJ 엔투스의 연습생 출신으로 한국 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김정훈은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연파하면서 결승까지 올라갔다. 원이삭은 전년도에 열린 2012년 WCG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드를 받았고 결승까지 무난히 올랐다. 결승전에서 김정훈이 연습생 반란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였지만 원이삭이 안정감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한국 대표 선발전 1위를 차지했다.
원이삭과 김정훈은 WCS 2013 그랜드 파이널 4강에서 재대결을 펼쳤다. 원이삭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김정훈은 한국 대표 선발전 이후 3개월 동안 기량이 급성장했고 원이삭을 잡아내고 결승까지 오르는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결승전에서 김민철에게 아쉽게 패한 김정훈은 은메달, 3~4위전으로 떨어진 원이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WCG를 통해 묘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한 두 선수가 WCS 시즌3 코드A 무대에서 재대결을 펼친다. 원이삭은 지난 대회 16강까지 올라갔지만 시드를 받지 못했고 김정훈은 예선을 통과하면서 같은 조에 편성됐다.
페이스상으로 보면 두 선수 모두 좋지 않다. 원이삭은 최근 프로리그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감을 주고 있으며 김정훈 또한 '갓습생 신화' 이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WCG를 통해 연을 맺은 원이삭과 김정훈이 나란히 WCS 시즌3 본선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