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IF LOL] '썸데이' 김찬호의 문도 '신의 한 수'

[IF LOL] '썸데이' 김찬호의 문도 '신의 한 수'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가 8강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시즌은 8강부터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는데요. KT 롤스터 애로우즈가 나진 실드를 맞아 '패패승승승' 대역전 드라마를 쓴 것이지요.

1, 2세트를 내줬을 때 KT 애로우즈가 역전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1시간에 가까운 장기전 끝에 1세트에서 패한 뒤 2세트를 너무나도 무기력하게 패했기 때문이지요.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KT 애로우즈가 멘탈을 잡고 일어설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3세트를 따내더니 거짓말처럼 4, 5세트에서 연달아 승리한 것이죠. 금주 'IF LOL'에서는 KT 애로우즈가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3세트를 조명해 보고자 합니다. KT 애로우즈의 귀염둥이 '썸데이' 김찬호의 문도 박사가 날뛴 3세트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전화위복
KT 애로우즈는 3세트 밴픽 단계에서 지고 들어갔습니다. 퍼플 진영이었던 나진 실드는 룰루, 나미, 녹턴, 이즈리얼을 고르면서 끝까지 탑-미드 선택지를 남겨뒀습니다. 룰루는 탑과 미드 라인 모두 소화 가능하기 때문이지요.

KT 애로우즈는 결국 마지막 선택 차례가 오자 문도 박사를 택했습니다. 일단 룰루가 탑 라인에 설 것이라는 가정 하에 말이이죠. 하지만 나진 실드는 기다렸다는 듯 잭스를 가져가며 카운터 펀치를 날렸습니다. KT 애로우즈의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지요.

[IF LOL] '썸데이' 김찬호의 문도 '신의 한 수'

잭스와 문도 박사의 라인전에서는 잭스가 주도권을 잡기 쉽습니다. 게다가 김찬호의 상대는 공격적인 플레이로 정평이 난 '세이브' 백영진이었죠.

하지만 '카카오' 이병권의 엘리스가 카운터 정글을 통해 '와치' 조재걸을 잡고 선제점을 챙기면서 분위기가 묘해졌습니다. 잭스가 섣불리 문도 박사를 압박하기 힘들어진 것이지요. 김찬호는 이병권 덕분에 편하게 CS 획득에만 주력할 수 있었습니다.

김찬호는 1차 타워를 먼저 내줬지만 나진 실드의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무럭무럭 성장하기 시작했는데요. 나진 실드는 문도 박사를 성장하게 놔둔 것이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킬지 아직까진 몰랐습니다.

◆순간이동은 이렇게
요즘 탑 라이너는 필수로 순간이동을 듭니다. 스플릿 푸시가 일반화 됐고, 어디에 있던 대규모 전투에 합류하기 위함이지요. 김찬호는 순간이동을 절묘하게 쓰면서 팀이 주도권을 잡는데 기여했습니다.

13분경 아군 정글에서 전투가 열리자 김찬호는 지체하지 않고 순간이동을 사용했습니다. 뒤도 볼 것 없이 궁극기를 켜고 달려든 김찬호는 조재걸을 잡고 아군이 수적 우위를 점하게 합니다. 그리고는 나진 실드의 룰루와 잭스의 공격을 모두 받아내면서 '애로우' 노동현의 코그모에게 더블 킬을 안겼죠.

[IF LOL] '썸데이' 김찬호의 문도 '신의 한 수'

아슬아슬하게 살아나간 김찬호는 다시 탑 라인에 복귀해 CS 획득에 주력했습니다. 백영진의 잭스가 '몰락한 왕의 검' 액티브까지 쓰면서 달려들었지만 김찬호는 궁극기를 켜고 끝까지 버텼습니다.

KT 애로우즈는 김찬호에게 스플릿 푸시를 맡기고 나머지 네 명이 바론을 두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30분경 4대4 전투가 벌어졌죠. KT 애로우즈는 노동현의 코그모만 잡혔을 뿐 세 명을 잡아냈는데요.

전사 직전의 이병권의 엘리스가 조재걸의 녹턴에게 쫓기는 상황에서 김찬호는 미니언에 순간이동을 타고 넘어왔습니다. 순간이동 이펙트를 본 조재걸은 추격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협공을 당해 전사했습니다. 그리고는 KT 애로우즈가 바론을 챙기게 되죠.

김찬호는 적재적소의 순간이동 사용으로 KT 애로우즈가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게 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문도! 안 죽는다!
잘 성장한 문도 박사를 상대하는 팀들은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대규모 전투에서 문도를 때리자니 다른 딜러들에게 공격을 받을 것 같고, 그렇다고 무시하자니 만만찮은 데미지가 들어옵니다.

KT 애로우즈는 27분경 바론 트라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나진 실드의 포위 공격을 받아 오리아나, 쓰레쉬, 엘리스의 체력에 빨간 불이 들어오고 말았죠. 그러나 KT 애로우즈에게는 문도 박사가 있었습니다. 김찬호가 전장을 휘저으며 트리플 킬을 뽑아낸 것이죠.

[IF LOL] '썸데이' 김찬호의 문도 '신의 한 수'

나진 실드는 체력이 적은 오리아나와 쓰레쉬, 코그모를 잡는데는 성공했지만 문도 박사의 데미지를 간과한 것은 분명 뼈아팠습니다. 만약 김찬호가 문도 박사가 아닌 다른 챔피언을 택했다면 이 전투에서 이 정도의 활약을 펼칠 수 있었을까요.

김찬호의 활약은 30분경 극에 달했습니다. 김찬호와 백영진이 바텀 라인에서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바론 앞 4대4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김찬호는 백영진과 영혼의 맞대결을 펼쳤고, 백영진을 빈사 상태로 만들면서 대규모 전투에 합류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신은 가득찬 체력으로 순간이동을 쓸 수 있었지요. 이 전투에서 김찬호가 백영진을 잘 막아낸 덕분에 KT 애로우즈는 바론을 챙기면서 승기를 굳힐 수 있었습니다.

문도의 공격에 대규모 전투에 참가하지도 않은 잭스의 체력이 바닥난 모습.
문도의 공격에 대규모 전투에 참가하지도 않은 잭스의 체력이 바닥난 모습.

김찬호는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 불사의 존재로 거듭났는데요. 36분경 문도 박사의 스탯을 보니 총 체력이 4700이 넘었고, 5초당 체력 회복은 194였습니다. 방어 아이템을 두르고 맹렬하게 달려드는 김찬호의 문도 박사는 나진 실드 입장에서 공포 그 자체였을 겁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1젠지 19승 7패 +22(41-19)
2한화생명 19승 7패 +22(43-21)
3T1 17승 9패 +17(38-21)
4DK 17승 9패 +10(36-26)
5KT 15승 11패 +6(34-28)
6한진 10승 16패 -7(27-34)
7농심 10승 16패 -11(25-36)
8BNK 10승 16패 -11(24-35)
9키움 7승 19패 -19(22-41)
10DN 6승 20패 -29(13-42)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