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8강 D조
▶삼성 갤럭시 블루 1-0 진에어 그린윙스 스텔스
1세트 삼성 갤럭시 블루 승 < 소환사의협곡 > 진에어 그린윙스 스텔스

"암살자 조합 대박!"
삼성 갤럭시 블루가 들고 나온 암살자 조합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삼성 갤럭시 블루는 2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핫식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2014 8강 D조 1세트에서 배어진의 아리, 이다윤의 렝가, 김혁규의 트위치로 구성된 암살형 챔피언 조합이 대박을 치면서 진에어 스텔스를 제압했다.

삼성 블루는 전략적인 챔피언 조합을 선택했다. 이동 속도가 빠르고 혼령질주를 통해 상대 스킬을 회피할 수 있는 아리를 배어진이 가져갔고 원거리 딜러 김혁규는 매복할 수 있는 트위치를, 정글러 이다윤은 은신해서 이동이 가능한 렝가를 택했다. 여기에 서포터 이관형이 궁극기를 통해 아군을 되살릴 수 있는 질리언을, 최천주가 무적으로 만들 수 있는 케일을 가져가면서 완벽한 암살자 조합을 꾸렸다.

암살자 조합이었지만 삼성 블루는 초반 라인전에서 밀리면서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하단에서 맞라인전을 펼친 김혁규와 이관형은 진에어 스텔스 강형우의 트리스타나, 최선호의 나미 조합에 뒤처졌고 상단 최천주도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11분 상단과 하단에서 동시에 전투가 벌어졌지만 삼성 블루가 미세한 이익을 챙겼다. '에이콘' 최천주와 '다데' 배어진이 하단으로 보였고 진에어 스텔스 이상현, 여창동과 2대2 싸움을 펼쳤고 배어진이 이상현의 리 신을 제압하면서 퍼스트 블러드를 가져갔다.

17분 하단 지역에서 삼성 블루 최천주의 케일이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자 진에어 스텔스는 곧바로 여창동의 엘리스가 순간이동을 사용하면서 3명이 포위 공격을 성공시켰고 스코어를 2대2로 만들었다.

19분부터 삼성 블루의 암살자 조합이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중앙 지역에서 트위치로 플레이한 김혁규가 매복으로 숨어 있었고 배어진의 아리가 매혹을 강형우의 트라스타나에게 적중시키면서 손쉽게 킬을 따냈다. 드래곤을 가져간 삼성 블루는 상대 정글 지역에서 이상현의 리 신을 같은 방법으로 또 다시 잡아내면서 5대2로 격차를 벌렸다.
26분 드래곤 지역 전투에서 진에어 스텔스는 원거리 딜러 강형우가 노련하게 살아남으면서 추격을 시도했다. 삼성 블루가 강형우를 노렸지만 로켓점프로 뒤로 피했고 폭발적인 화력을 쏟아 내면서 2킬을 가져갔다. 31분 하단 지역 포탑을 압박하던 진에어 스텔스는 5대5 교전을 펼쳤고 4명씩 잡아내면서 10대8로 대등한 싸움을 펼쳤다.

33분 중앙에서 펼쳐진 대규모 교전에서 삼성 블루는 암살자들이 맹활약을 펼치면서 에이스를 기록했다. 정글러 이다윤의 렝가가 파고 들면서 송용준의 룰루와 최선호의 나미를 동시에 공격한 삼성 블루는 순식간에 킬을 올렸고 남은 선수들까지 제거했다. 여유를 되찾은 삼성 블루는 내셔 남작을 가져가면서 포탑 철거에 돌입했다.

삼성 블루는 43분에 펼쳐진 상단 지역 전투에서 4킬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았다. 강형우의 트리스타나가 잡히긴 했지만 진에어 스텔스는 내셔 남작을 가져가면서 버틸 힘을 가졌다.

삼성 블루는 상단 전투에서 승리하면서 역전의 여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다윤의 렝가가 맷집이 되어주는 사이 배어진의 아리가 혼령질주로 파고 들면서 데미지즐 입혔고 김혁규의 트위치가 마무리하면서 1세트를 가져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