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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오픈] 'Sen' 양치아쳉, 고석현 꺾고 첫 우승

[타이완 오픈] 'Sen' 양치아쳉, 고석현 꺾고 첫 우승
◇우승을 차지한 'SEN' 양치아쳉(이미지 캡처=타이완 오픈 방송)

홍콩 에티튜드 'Sen' 양치아쳉이 로캇 고석현을 꺾고 타이완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양치아쳉은 9일 오후 대만 타이페이 엑스포돔에서 벌어진 타이완 오픈 결승전에서 고석현에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양치아쳉은 우승 상금으로 1만 달러(한화 1,100만원)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750 포인트를 획득했다.
잊혀진 강호 양치아쳉은 프나틱과 대만 감마 베어스에서 활동했고 한국 선수를 위협할 수 있는 몇 안되는 해외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렇지만 최근 부진을 거듭하면서 별 다른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이번 타이완 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양치아쳉이 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양치아쳉은 2012년 WCS 원년 대회와 북미 스타리그(NASL)에서 3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더불어 비한국인이 WCS 티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리퀴드 '버니' 패트릭 브릭스에 이어 양치아쳉이 두 번째다.

경기 초반 고석현에게 2세트를 내주며 끌려가던 양치아쳉은 '까탈레나'에서 벌어진 4세트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5세트에서는 과감하게 3부화장 체제를 가져갔지만 고석현의 맹독충과 저글링 올인을 막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위기 상황에서 6세트를 가져가며 한숨 돌린 양치아쳉은 '폭스트롯 랩'에서 계속된 7세트에서 고석현의 저글링과 맹독충 공격을 막고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바퀴와 맹독충, 저글링으로 역습을 감행한 양치아쳉은 상대 본진을 장악하고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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