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 GSL 코드S 시즌3 32강 D조
▶1경기 김민철 2대0 하재상
1세트 김민철(저, 1시) 승 < 폭스트롯랩 > 하재상(프, 7시)
2세트 김민철(저, 11시) 승 < 데드윙 > 하재상(프, 5시)
▶2경기 김대엽 2대1 정우용
1세트 김대엽(프, 11시) < 님버스 > 정우용(테, 5시) 승 2세트 김대엽(프, 11시) 승 < 세종과학기지 > 정우용(테, 5시)
3세트 김대엽(프, 6시) 승 < 회전목마 > 정우용(테, 1시)

KT 롤스터 김대엽이 CJ 정우용의 치즈 러시 두 번을 모두 막아내며 승자전에 올랐다.

김대엽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곰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GSL 코드S 32강 D조 2경기에서 1세트를 내줬지만 2, 3세트에서 정우용의 치즈 러시를 모두 막아내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정우용은 1세트에서 김대엽의 거신과 불사조 조합에 의해 크로스 카운터를 당했다. 김대엽이 불사조로 견제하면서 거신을 모아갔고 정우용은 정면 돌파를 시도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 정우용은 김대엽의 공격이 들어오는 입구 쪽에 행성요새를 지으면서 프로토스의 맹공을 막았다. 프로토스가 공격을 시도하는 타이밍에 12시 지역에 의료선 3기 분량의 병력을 떨군 정우용은 김대엽의 일꾼과 주요 병력을 잡아냈다. 특히 12시에 떨어진 토르 한 기는 프로토스의 병력 20여 기를 잡아냈다.

김대엽이 자원 고갈로 인해 병력을 모으지 못하자 정우용은 주병력으로 연결체 파괴 작전을 펼쳤다. 김대엽과의 정면 대결에서 비슷한 숫자의 병력을 남긴 정우용은 곧바로 병력을 회복하면서 승리했다.

2세트는 김대엽이 가져갔다. 정우용이 불곰 한 기와 해병 10기로 견제를 시도했을 때 일꾼이 아닌 추적자와 광전사를 잃은 김대엽은 정우용의 2차 공격 또한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정우용이 바이킹을 10여 기까지 모았고 해병, 불곰에 건설로봇을 앞세워 공격하는 것도 김대엽은 침착한 역장 사용과 병력 충원으로 막아냈다.

김대엽은 3세트에서도 정우용의 행동을 예의 주시했다. 관측선 두 기를 테란의 진영 근처에 배치하면서 테란의 확장 타이밍과 병력의 숫자를 확인했다. 정우용이 확장을 가져갈 생각을 하지 않으면서 병력을 쥐어 짜내자 김대엽 또한 수비에만 올인했다. 거신을 모은 김대엽은 일꾼을 통반한 테란의 치즈 러시에 대비해 광전사 비율을 높였다.
정우용이 인구수 160에 건설로봇 20기와 공격을 시도하자 김대엽은 광전사를 앞쪽에 배치하며 일꾼을 줄였고 거신 주위에 추적자를 배치, 바이킹의 공격까지 저지하며 승리했다.

김대엽의 승자전 상대는 SK텔레콤 저그 김민철로 정해졌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