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나틱 3대2 로캇
1세트 프나틱 < 소환사의협곡 > 승 로캣
2세트 프나틱 승 < 소환사의협곡 > 로캣
3세트 프나틱 승 < 소환사의협곡 > 로캣
4세트 프나틱 < 소환사의협곡 > 로캣
유럽의 강호 프나틱이 최종전 끝에 로캣의 추격을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하면서 자동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4 월드 챔피언십 티켓 또한 손에 넣었다.
프나틱은 15일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 서머 시즌 유럽 지역 4강 1차전에서 치고 받는 난타전 끝에 최종전까지 치렀고 막판 집중력을 살리며 로캣을 3애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시작은 로캣이 좋았다. 로캣1세트에서 정글러 'Jankos' 잔코프스키의 카직스가 맹활약하면서 손쉽게 승리했다. 경기 초반 프나틱의 미드 라이너 'xPeke' 엔리케 세데뇨의 신드라에 의해 2킬을 내줬지만 로캣은 정글러 잔코프스키의 카직스가 맵을 넓게 누비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곧바로 2대2를 만든 로캣은 포탑을 연이어 파괴하기 시작했고 하단 지역의 억제기를 먼저 깨뜨렸다.
무리하게 공격을 시도하다가 프나틱에게 2킬을 내줬던 로캣은 압박 속도를 늦췄다. 하단 지역을 집요하게 공략하던 로캣은 30분대 후반에 내셔 남작을 재차 가져갔고 잔코프스키의 카직스를 앞세워 중앙 지역 억제기를 무너뜨리며 승리했다.

2세트는 프나틱의 차지였다. 각각 라인전에 충실했던 두 팀은 10분까지 킬을 내지 못하면서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첫 킬은 14분에 나왔다. 상단 지역에서 프나틱의 정글러 'Cyanide' 로리 하포넨의 이블린이 로캣의 상단 담당 마크차의 니달리를 공격했고 퍼스트 블러드도 가져갔다. 그러나 곧바로 로캣이 반응을 보이면서 2킬씩 가져갔다.
승부는 20분 드래곤 싸움에서 결정됐다. 코그모로 플레이한 프나틱의 원거리 딜러 'Rekkles' 마틴 라르손이 3킬을 가져가면서 8대4로 격차를 벌렸고 이 격차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줄어들지 않았다.

그러나 18분에 하단 지역 전투에서 2킬을 가져가면서 격차를 좁힌 프나틱은 포탑을 일찌감치 밀어내며 골드 획득량에서는 앞서 나갔다. 스플릿 푸시에 강한 니달리를 택한 'sOAZ' 폴 보이어를 앞세워 포탑 철거에 들어간 프나틱은 30분대에 내셔 남작 근처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킬을 따냈고 버프를 획득했다. 상단 지역으로 곧바로 밀어붙인 프나틱은 로캣의 미드 챔피언인 피즈를 제거하면서 역전승했다.

4세트에서 로캣은 엄청나게 성장한 'Celaver' 마누엘 밀덴버그의 트리스타나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킬 스코어와 골드 획득량에서 뒤처져 있던 로캣은 프나틱에게 내셔 남작까지 내줬지만 상대가 바론 버프를 획득한 직후에 펼쳐진 전투에서 3명을 잡아내면서 버프의 힘을 뺐다. 이어 펼쳐진 하단 지역 교전에서 마누엘의 트리스타나가 트리플킬을 가져간 로캣은 킬 스코어에서 역전했고 내셔 남작을 도로 가져가며 압박했다.
하단을 카사딘과 이렐리아가 압박하고 중단 억제기를 파괴한 로캣은 상단 지역에 5명이 모였고 마누엘의 트리스타나가 프나틱의 베인을 잡아내면서 승부를 최종전으로 이끌었다.

프나틱은 최종 세트에서 로캣에게 초반 분위기를 내줬지만 골드 획득량에서는 밀리지 않으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로캣은 프나틱의 상단 담당 'sOAZ' 폴 보이어의 룰루를 15분만에 3번이나 잡아냈고 순간이동을 든 'Overpow' 푸치의 피즈와 'Xaxus' 마챠의 아리스타가 하단으로 합류해 킬을 성공시키면서 6대3까지 앞서 나갔다.
그렇지만 프나틱은 프나틱이었다. 26분 상단 지역 전투에서 프나틱은 'xPeke' 엔리케 세데뇨의 오리아나가 궁극기인 충격파를 정확하게 사용하며 2킬을 가져갔고 골드 차이를 5,000으로 벌렸다. 내셔 남작을 가져간 프나틱은 중단에 이어 하단까지 억제기를 파괴하며 압박을 시도했고 43분에 몰래 내셔 남작을 가져가려던 로캣의 의도를 무위로 돌리면서 월드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