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신희범이 데뷔 첫 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신희범은 30일(한국시각) 홍콩 카오룽베이 국제 무역 전시 센터에서 열린 홍콩 e스포츠 토너먼트 그랜드파이널에서 삼성 갤럭시 칸 남기웅을 4대3으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신희범이 해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2년 데뷔한 신희범은 최근 벌어진 메이저리그게이밍(MLG) 애너하임에서 5위를 기록한 것이 해외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이번에 우승을 차지한 신희범은 상금 6,500달러(한화 약 700만원)과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300포인트를 획득했다.
승자 결승에서 남기웅을 꺾고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한 신희범은 패자 결승에서 마이인새니티 이예훈을 꺾은 남기웅과 다시 한 번 만났다. 신희범은 3대2로 앞선 6세트에서 상대 불멸자와 추적자 올인 플레이를 막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하지만 신희범은 '까탈레나'에서 계속된 7세트 중반 히드라리스크와 저글링으로 상대 확장기지에 많은 피해를 입히고 승기를 잡았다. 뮤탈리스크를 생산하는 여유를 보인 신희범은 남기웅의 본진을 장악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