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혼 로얄클럽은 7일 오후 2시30분부터 열리는 2014 롤드컵 중국 대표 선발전 승자전에서 오마이갓(이하 OMG)과 3전2선승제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로얄클럽은 중국 지역 2위로 롤드컵에 합류하며 패하더라도 최종전에서 LGD 게이밍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로얄클럽이 6일 보여준 경기력은 꽤나 인상적이었다. '인섹' 최인석과 '제로' 윤경섭은 한국에서 펼쳤던 좋은 경기력을 그대로 발휘했다. 렝가로 종횡무진 맵을 누빈 최인석은 전성기 때를 방불케했고 윤경섭이 LGD 게이밍과의 2세트에서 보여준 잔나는 결정적인 순간에 맹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명의 한국 선수 이외에 로얄클럽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는 원거리 딜러 'Uzi' 지안지하오였다. 1, 2세트 모두 루시안으로 플레이한 지안지하오는 KDA에서 10에 육박할 넘길 정도로 맹활약했다. 두 경기 모두 두 자리 킬을 기록한 지안지하오는 최인석, 윤경섭과 멋드러지게 어우러졌다.
지안지하오는 한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팬들에게도 얼굴이 알려져 있다. 시즌3 롤드컵에서 'Tabe' 웡팍칸과 함께 하단 듀오로 등장해 한국 예찬, 정확히는 SK텔레콤 T1 K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자주 인터뷰를 했기 때문.
결승전에서 지안지하오는 SK텔레콤 K의 '피글렛' 채광진 못지 않은 패기 넘치는 베인 플레이를 선보이면서 한국 팬들의 눈에 들었다.
2013 시즌을 마친 뒤 로얄클럽의 선수들이 대부분 바뀌었지만 지안지하오는 여전히 팀에 남으면서 기둥 역할을 해내고 있다. 한 때 미드 라이너를 맡기도 했지만 전열을 정비한 뒤 다시 원거리 딜러로 돌아왔다.
6일 보여준 경기력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최인석, 윤경섭과의 호흡도 매우 잘 맞고 있다. 최인석과 윤경섭의 롤드컵 진출을 위해서는 지안지하오의 맹활약이 절실하기에 원거리 딜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