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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출전팀 분석] 한국 팀을 닮은 클라우드 나인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개막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9월7일 중국 지역 대표 선발전과 순위 결정전이 막을 내렸고 9일에는 16강 대진표가 발표되면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특히 이번 롤드컵은 8강부터 결승까지 한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한국 팬들의 관심도 크리라고 생각합니다.

데일리e스포츠는 이번 롤드컵에 참가하는 16개 팀에 대해 분석했습니다. 10일에는 북미와 유럽 지역 선발전을 통해 올라온 팀들과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전을 통과한 두 팀을 소개드리며 11일에는 한국과 중국, 대만/동남아 지역 진출자들에 대한 정보를 드리려 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


[롤드컵 출전팀 분석] 한국 팀을 닮은 클라우드 나인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의 경기를 본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한다. "아이디 떼고 보면 한국 팀이다"라고. 챔피언의 선택과 금지 과정을 비롯해 라인 교대 등 경기 운영 방식이 한국의 상위권 팀들과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C9은 지난 해 혜성처럼 등장해 북미 지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솔로미드와 카운터 로직 게이밍 등이 강자로 자리잡고 있었던 북미 지역은 C9의 등장으로 인해 강자 지형이 바뀌었다. C9은 롤드컵 진출팀을 가리는 서머 시즌 페넌트 레이스와 포스트 시즌을 통합해서 승률 90%를 넘기는 경이적인 성적을 거뒀다.

C9의 강세는 2014 시즌에서도 그래도 보여졌다. 스프링 시즌 페넌트 레이스에서 24승4패를 기록했고 포스트 시즌 단계에서도 4강에서 커즈 게이밍을 2대0으로, 결승에서 솔로미드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머 시즌에 LMQ라는 변수가 새로이 등장했고 팀들이 인원 조정을 통해 유럽과 한국 등 다른 지역 선수들을 받아들이면서 C9의 상승세는 주춤했다. 그렇지만 페넌트 레인스 18승10패, 포스트 시즌 준우승이라는 성적은 결코 나쁘지 않다.

C9은 한국식 운영을 선호한다. 한국의 리그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챔피언이 있으면 곧바로 북미 대회에서 적용한다. 스프링 시즌 한국에서 르블랑 바람이 불었을 때 북미 스프링 결승에서 'Hai' 하이 람이 르블랑으로 재미를 본 것도 같은 이치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한국 대표로 온 SK텔레콤 T 1K와 경기를 한 뒤 C9 선수들은 "영광이었다"라고 표현했고 기흉으로 인해 올스타전에 참석하지 못한 하이 람은 부럽다는 메시지를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C9은 한국에서 열리는 챔피언스 대회를 거의 빠짐 없이 시청하고 전략을 구상할 때 활용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C9의 강점은 한국식 운영에다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정글러의 라이너화다. 'Meteos' 윌 하트먼은 라인 개입을 거의 하지 않는 정글러로 유명하다. 정글 사냥에 집중하다가 라이너가 본진으로 돌아갔을 때 미니언을 사냥하면서 성장을 도모한다. 궁극기까지 익히고 난 뒤 파고 들면서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택한다.

이런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라이너들의 기량이 출중해야 한다는 전제가 성립되어야 한다. C9의 각 라이너들을 보면 충분히 소화하고 남을 기량을 갖고 있다. 중단 담당인 'Hai' 하이 람은 북미의 '페이커'라고 불린다. 솔로미드의 'Bjergsen' 소렌 비어그가 등장하기 전까지 하이 람은 무적에 가까웠다.

상단 담당 'Balls' 안 레의 경우 맷집이 되어주는 챔피언을 선호한다. 이번 서머 시즌 포스트 시즌에서도 상대가 마오카이를 비워줄 경우 무조건 마오카이를 가져갔고 문도 또한 선호한다.

원거리 딜러인 'Sneaky' 자카리 스쿠데리는 시즌4에 들어오면서 챔피언 선택을 바꾸면서 더욱 강해졌다. 2013 시즌 애쉬를 주력 챔피언으로 사용하면서 주목 받았던 자카리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트리스타나와 코그모, 코르키로 전향하면서 북미 지역 KDA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자카리가 좋은 성적을 낸 데에는 'LemonNation' 대렉 하트의 지원이 컸다. 브라움을 선호호가 나미와 모르가나, 알리스타도 잘 다루는 대렉 하트는 자카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킬을 가져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에서 유행하는 챔피언들을 따라하고 라인 교대까지도 자주 벌이는 C9이지만 시즌4에 들어와서는 조금 힘이 빠진 모양새다. 서포터의 강화로 요약되는 시즌4의 메타에서 C9은 대렉 하트의 움직임이 다소 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롤드컵에 출전한 대부분의 팀들이 한국식 메타를 따라하고 있는 상황에서 C9은 자신만의 특장점을 살려야만 2013년 8강 탈락의 한을 풀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클라우드 나인 라인업
Balls 안 레(An Le) 상단
Meteos 윌 하트먼(Will Hartman) 정글
Hai 하이 람(Hai Lam) 중단
Sneaky 자카리 스쿠데리(Zachary Scuderi) 원거리 딜러
LemonNation 대렉 하트(Daerek Hart) 서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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