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이트, 6전 전승으로 8강 진출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에서 한국 대표로 먼저 선을 보인 삼성 갤럭시 화이트가 압도적인 실력을 발휘하며 한국의 LOL 수준이 세계 최강임을 증명했다.

삼성 갤럭시 화이트는 8일부터 나흘 동안 열린 롤드컵 16강 A조에서 중국 지역 1위 에드워드 게이밍, 대만 2위인 ahq e스포츠 클럽, 인터내셔널 와일드 카드 다크 패시지와 한 조를 이뤘다.

삼성 화이트는 세 팀을 꺾는데 그다지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개막전이었던 에드워드 게이밍과의 1차전에서만 40분이 넘는 경기를 치렀을 뿐 다른 경기는 대부분 20분대에 마쳤다. 삼성 화이트의 경기 시간은 6전 전패를 기록한 다크 패시지에 이어 두 번째로 짧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삼성 화이트는 6전 전승을 기록했다는 사실 뿐이다.

삼성 화이트는 모든 라인에서 중국과 대만, 터키 팀을 압도했다. 중단 담당 '폰' 허원석은 같은 챔피언을 두 번 쓰는 적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챔피언으로 상대 팀을 흔들었고 원거리 딜러 구승빈 또한 트위치를 두 번 썼을 뿐 5개의 챔피언을 선보이면서 금지만으로는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삼성 화이트는 롤드컵 사상 최초로 펜타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19일 다크 패시지와의 대결에서 원거리 딜러 구승빈이 트레이드 마크 챔피언인 베인을 활용해 홀로 상대 팀 5명을 모두 잡아내면서 롤드컵 무대에서 펜타킬을 달성했다.

삼성 화이트가 16강 A조에서 전승으로 8강 토너먼트에 올라가면서 오는 25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C, D조에 출전하는 삼성 블루와 나진 실드의 경기력에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