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블루는 28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C조 LMQ와의 경기에서 '다데' 배어진과 '데프트' 김혁규가 모두 10킬 이상을 기록하면서 승리했다.
삼성 블루 입장에서는 LMQ와의 대결이 가장 큰 부담이었다. 만약 LMQ에게 덜미를 잡힐 경우 3승2패가 되고 조별 풀리그 첫 턴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프나틱을 상대해야 했기 때문. 만약 프나틱에게도 패한다면 삼성 블루는 3승3패가 되면서 C조 4개 팀이 모두 타이를 이루면서 4자 재경기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삼성 블루는 배어진의 카사딘과 김혁규의 트위치가 두 자리 킬을 기록하는 훌륭한 활약을 펼친 덕에 LMQ와의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C조 1위를 확정지었다.
8강에 조 1위로 올라가는 것이 확정되면서 삼성 블루는 프나틱과의 대결에서 마음 편하게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을 마련했다. 심리적 부담을 덜고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자리가 제공된 것.
삼성 블루 입장에서는 프나틱을 완파하고 8강에 오르는 것이 좋다. 향후 열릴 다전제 토너먼트에서의 자신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고 유럽 팀에 대한 불안감도 떨쳐낼 수 있어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