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 8강 B조
▶삼성 갤럭시 블루 0-1 클라우드 나인
1세트 삼성 갤럭시 블루 < 소환사의협곡 > 승 클라우드 나인

클라우드 나인(이하 C9)이 라인전, 운영, 전투 모든 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뽐내며 삼성 갤럭시 블루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C9은 4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4 시즌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B조 1세트에서 '하트' 이관형을 연달아 잡아내며 격차를 벌렸고,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세워 압승을 거뒀다.

C9은 경기 초반 인베이드 과정 중 마주친 이관형의 쓰레쉬를 가볍게 잡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스피릿' 이다윤의 엘리스가 상단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사이 '메테오스' 윌 하트먼의 카직스는 하단을 찔러 킬을 따냈다.

이후 C9은 이관형을 집중 공략했다. 레드 삼거리 지역에 와드를 설치하러 가던 이관형의 움직임을 포착한 C9은 '하이' 하이람의 신드라와 윌의 카직스가 협공을 펼쳐 1킬, 하단 다이브로 1킬, 하단 난전에서 또 1킬 등 10분도 안되 이관형에게 5데스를 선사했다.

삼성 블루는 이관형이 맵을 활발히 다니며 '사형 선고'로 유효타를 만들어내면서 분전했다. 그러나 C9이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C9과의 전투가 성립되지 않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

C9은 중앙에 힘을 집중, 1차 타워를 파괴했다. 13분대 전 라인 1차 타워를 파괴한 C9은 삼성 블루를 압박하면서 드래곤을 손쉽게 챙겼다. 하단 2차 타워를 압박하던 C9은 중앙에서 내려오던 '다데' 배어진의 제이스를 매복 작전을 통해 끊어낸 뒤 다이브를 감행, 에이스를 띄우고 승기를 굳혔다.

C9은 5명이 똘똘 뭉쳐다니면서 삼성 블루를 거침없이 몰아세웠다. 이동 과정에서 삼성 블루 챔피언들을 만나면 어김없이 킬을 만들어냈다.

경기가 유리해지자 바론 사냥에 나선 C9은 삼성 블루에게 뒤를 내줄 것 같자 잠시 후퇴했다. 삼성 블루가 싸움을 걸자 그대로 맞받아친 C9은 '스니키' 자카리 스쿠데리의 루시안이 쿼드라 킬을 기록했다. 바론과 드래곤까지 챙긴 C9은 28분경 킬 스코어 21대5, 골드 1만5천 차이로 벌리면서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C9은 타워도 두렵지 않았다. '볼즈' 안 레의 라이즈가 점멸 룬감옥 콤보로 배어진의 제이스를 순식간에 제압했다.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삼성 블루 챔피언들을 학살한 C9은 29대7이라는 스코어로 완승을 거뒀다.


[데일리게임 강성길 기자 gill@dailygame.co.kr]